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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재명은 왜 사람들이 혜경궁김씨에 분노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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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필연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거짓말에는 기준이 있다. 국익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던지 사소한 것이라던지 하는 것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지지해주는 유권자들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혜경궁 김씨 사건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국민을, 그리고 자기를 지지해주는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 뿐이다. 왜냐면, 너무나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쯤 되면 그가 사람들을 놀리고 있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고, 그래서 바보 취급 당한 국민들은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시대가 변했다. 옛날이 아니다.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하면 모두 드러난다. 이건 그 누구보다 SNS를 잘 활용했던 자신이 더 잘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런데 구석에 몰리자 그 스스로가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다. 뭐? 자기 아내는 SNS를 하지 않는다고?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혜경궁 김씨는 서울 사는 사람이라고? 








왜 자꾸 바보같은 변명을 하는가? 정말 사람들이 속아 넘어갈 것 같은가? 경찰이 바보인가? 


이재명은 경찰의 발표에 그대로 걸려들었다. 경찰이 발표에 '10분 간격으로 사진이 올라옴'이라고 하자 이재명은 그 10분 간격에 넘어가서 변명을 했다. 


하지만, 아뿔싸, 이 디지털이라는 건 동시에 진행된다. 경찰이 밝히지 않은 내용중에는 아마 비번 교체를 요청할 해당 계정주 전화번호로도 메시지가 전송되는 그 내역을 압수했을 게 뻔하다. 트위터와 외국 본사이지만, 트위터에서 한국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그건 국내 통신사로 전송된다. 이건 10분이 아니라 1초까지도 일치하는 것이다. 사실 이건 네티즌도 이미 모두 확인한 것이다. 





사이버수사대는 네티즌보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애초에 네티즌 수사대라 불리는 해커급 사람들을 특채한게 사이버수사대다. 


다른 수사팀에서 기소한다고 하면 아닐 수도 있지만, 사이버수사대가 기소하는건 거의 100%라 보면 된다. 이미 답은 다 나온 거나 다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라고, 거짓말이라고 해대니 국민들은 얼마나 가증스럽단 말인가. 


나 역시 한 때는 이재명지지자였으나 지금 보여주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처음부터 인정하고 수습했어야 한다. 하나의 거짓말을 막기 위해 거대한 거짓의 산을 쌓았지만, 그런 거짓의 산은 스스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의 말대로 애초에 정치와는 크게 무관한 것일 수도 있다. 가족 단속을 제대로 못했다고 사과하고 아내를 멀리했으면 될 일이다. 하지만 그는 거짓말로 손쉬운 해결책을 선택했고, 그 대가를 치르기 직전이다.


오늘도 그는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SNS놀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SNS에서 자기말을 믿는지 경찰말을 믿는지 조사를 했는데, 쪽팔리게도 80%가 넘는 사람들이 경찰말을 믿는다고 했다.


내 예상에는, 그는 이 조사조차 반대파들이 몰려와서 분탕쳤다는 식의 변명을 할 것이다. 얼마나 더 추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진실은 결국 드러나는 법이다. 아직도 자신은 죄가 없다고 변명하는 이명박이나 박근혜처럼 되지 말라. 제발.... 그게 마지막으로 한 때 나마 그를 지지했던 내가 보내는 마지막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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