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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장시호가 석방된다고 한다. 솔직히 옛날의 강용석처럼 그녀 역시 예능에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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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그 전에 강용석 이야기 먼저 해야겠다.




지금은 감옥에 가 있지만, 나는 강용석이라는 사람의 재능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어떤 재능이냐고? 안타깝게도 법이나 정치가 아니다. 그는 변호사이면서 법에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변호한 사건 중에 뉴스에 나온 굵직한 것 중 승소한 판결을 별로 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애초에 변호사가 감옥에 간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마치 의사가 병에 걸리는 꼴이 아닌가? 정치 역시 마찬가지다. 그의 정치적 감각 역시 끔찍하다.


다만 나는 그의 예능감은 인정한다. 그가 정치를 그만두고 방송에 나왔을 때 그는 빛이 났다. 재밌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나는 그가 정치를 하지 않고 방송인으로 예능에만 몰두했다면 정치인보다 더 큰 명예를 누리며 정치에 있어서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을 거라 생각한다. 마치 유시민이 썰전에서 그랬듯이 말이다. 그 역시 썰전에서 현역 정치인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사람이었다. 국회의원은 300명이다. 1명이 0.33%의 영향력 밖에는 없다. 하지만 시청률 5%의 썰전은 국회의원보다 15배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자신의 재능을 뒷전으로 했고, 그것을 토대로 정치라는, 자신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을 향하는 디딤돌로 쓰려 했다. 그런 행위와의 인과관계가 어찌되는지는 모르겠은, 어쨌건 그는 현재 자신이 전혀 원치 않았던 장소인 감옥에 들어가 있다.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는 밉지만 그의 예능감은 좋아하던 나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이제 다시는 그를 방송이든 뉴스든 더 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재롱도 한두번이지...)






장시호 역시 비슷하다. 나는 장시호가 저지른 나쁜 일들에 대해 봐줄 생각은 없다. 그 범죄들로 처벌받아야 한다면 단호하게 엄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 국정농단사태의 폭로와 단죄에 기여한 바도 크다. 그래서 그녀에게 실형이 떨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한 것처럼 나 역시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수사에 협조한 것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지 대의나 정의를 위해서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녀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녀의 어머니처럼, 다시 뒤에서 나쁜 짓으로 부와 권력을 탐할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그녀가 예능인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그녀는 대중에게 짧은 노출만으로도 큰 인상을 남겼다. 백치미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밝고 발랄한 모습은 예능인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간 해오던 행동이 있으니, 아마 금방 구설에 오를지도 모른다. 갑질이나 몰상식한 언행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대본도 있고, 실수를 해도 편집으로 하면 그만이고...비록  그녀의 학창시절 성적이 엉망이긴 하지만 그녀가 머리가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쪽으로는 비상하게 돌아갔다. 한마디로 지능은 높은데 그냥 학교 공부가 싫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내 감으로는 그녀는 예능쪽으로도 지능이 상당한 것 같다. 그러니 예능인이 된다면 대성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게 못마땅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흑막으로 사라지면, 그녀의 어머니가 가진 재산, 그리고 그녀의 성향등등으로 다시 나쁜짓을 할 지도 모른다.


나는 차라리 그녀가 예능인이 되어 대중의 감시를 받았으면 좋겠다. 이게 바로 윈윈이다. 공인은 매사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예능인은 돈과 명예도 얻을 수 있다. 불법이 아닌 합법적으로 말이다. 이 예능 데뷔라는 것은 결국 그녀가 다시 뒤에서 나쁜짓을 하지 못하게 하는 당근이라는 것이다.


그녀의 이미지와 캐릭터라면 예능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녀가 알고 있는 흑막을 이용한 컨셉도 재밌을 것이다. 이재용 같은 거물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는 태도를 다른 갑질 하는 인물들을 찾아다니며 폭로하는 컨셉도 재밌을 것 같다.


어쨌건 나는 그녀를 예능방송에서 한번 보고 싶다. 출소한 악인들이 계속 악행을 저지르지 않게 말이다.



물론 이 역시 나의 망상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녀 역시 금수저 갑질하던 버릇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갱생이 되지 않았다면 방송 스텝들에게 먼저 버림받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그녀가 새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건, 그냥 나의 희망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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