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리뷰

(56)
[리뷰/영화] 아이리시맨, 뭔가 거품인가 싶지만 곱씹어보면 의미는 있는 2000억 제작비가 들어갔다느니, 오스카 주연 배우들의 향연이라느니 하면서 어마어마한 선전으로 보기 전부터 주눅이 들어서 보기 시작한 영화다. 막상 보면서는 확실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어서 보기는 했다. 이야기 자체에 인물이름이나 사건들이 많이 나와서 헤깔릴만하기도 한데, 주인공인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니로)를 중심으로 보다보면 그렇게 복잡한 건 없다. 대부분이 이 주인공이 사람 죽이는 이야기니까....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면 주인공이 지미 호파라는 사람(알 파치노 연기)과 어울리며 우정을 나누는 내용이 나온다. 둘의 우정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머금어질 정도로 훈훈하다. 하지만 영화가 후반으로 달려가면서 마피아의 숙명이 찾아온다. 말을 해도 듣지 않는 호파, 그리고 주인공이 목숨처럼 따..
[미드] 임펄스 시즌2 감상, 개민폐녀의 환장 발암쑈 일단 욕부터 박고 시작하겠다. 이런 개 XXX 쳐 XX XXX 어휴 속터져 저 사진 한장으로 감이 오지 않는가? 온갖 민폐로 자신을 도와주려 하는 주위 사람들을 해치고(!)... 말 그대로다. 정말로 해.친.다. 그리고는 온갖 억울한 표정으로 자기 합리화를 시키며 '남들 잘못이야 나는 잘못 없어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해 엉엉' 하는... 장담하는데 키보드 회사는 이 미드에 감사의 절을 올릴 것이다. 이거 보면서 키보드 때려 부순 사람이 부지기수일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고 기대를 품은게 잘못이었다. 시즌 1과는 다르게 주인공도 정신 차리고 주위 사람들을 보살피며 상장해 나가는.... 욕을 하도 쳐 먹고 개과천선이라도 한 줄 알았는데... 낚인 거다. 나만 당할 수 없다는 리뷰였다. 시..
[넷플릭스] 높은 풀 속에서, 미스테리 공포물 생각보다 깔끔해서 놀랐다. 스티븐킹 원작의 이 영화는, 언제나 그렇듯이 이상한 장소에서 이상한 일에 휘말린 사람들이 괴이한 일을 겪다가 비극적으로 끝이 나는.. 그런 찝찝한 영화일 줄 알았다. 물론 그런식으로 진행이 된다. 오싹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풀숲에, 다른 공포영화와 마찬가지로 아무 생각없이 바보처럼 기어 들어가는 주인공을 볼 때만 해도, 참 뻔한 공포물이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스티븐 킹의 작품들이 그렇듯, 그렇게 뻔히 보이는 것처럼 예상이 되어도 한 발 더 들어간다고나 할까. 마치 미스테리의 짬뽕이라고나 할까. 괴이한 현상 뿐만 아니라 죽음과 광기, 시공간이 뒤틀리고 영상으로도 끔찍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마치 공포의 뷔페식당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정신 없이 보다보면,..
[미드/리뷰] 넷플릭스 미스트, 발암의 총 집결 2008년 나온 영화 미스트는, 발암 요소가 있지만, 그래도 그 처절한 비극성 때문인지 호평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애초에 그런 부조리극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이다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미칠 노릇이었으나, 냉소적으로 인간 군상의 밑바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호평이었다. 특히 마지막의 그 장면은 오래도록 회자될 정도로 큰 여운을 남겼었다.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여~ 하는...) 그런데 이번에 나온 넷플릭스 미스트는, 영화로 2시간 남짓이면 될 걸 10부작으로 늘여서 그런지, 평이 영 좋지 않다. 전문가 평점도 별로지만 유저 평점도 10점 만점에 2.7점으로 처참하다. 너무 처참해서 시즌 2를 위한 떡밥을 많이 뿌렸지만 1로 종영이 되고 말았다. (발암의 양대 거물 모녀) 생긴것 부터..
[리뷰/미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인드 헌터 시즌2 리뷰, 충분히 즐길만 하지만 약간은 실망스러운 (스포 있음) 나온지 좀 지난 미드를 보고 감탄할 때면 따라오는 보상이 있다. 다음 시즌을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달 전쯤 우연찮게 마인드헌터 시즌 1을 보고, 와 명작이다 정말 재밌다면서 시즌2를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즌1을 순식간에 달린것과 다르게, 시즌2는 좀 더뎠다. 여러가지로.... 실망스러웠달까. 시즌 1은 명작 소리를 들을 만 했다. 2에 대한 기대도 컸다. 시즌 1내내 나오던 캔자시티 BTK 살인마가 나오나 싶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아틀랜타 아동살인사건을 다룬다. 그리고, 시즌1에서 느꼈던 재미의 상당수가 없었다. 사실 이런 수사물은 클리셰로 정해져 있다고 봐도 된다. 특히나 이런 프로파일링 수사물은 액션보다 치열한 두뇌 싸움에서..
[리뷰/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데이 오브 솔다도, 꿈도 희망도 없는 지옥 멕시코 몇년 전에 시카리오 1편인 암살자의 도시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기억에 남는 건 에밀리 블런트 밖에 없었다. 2편을 보니 등장인물에 에밀리 블런트가 없어서 죽었나 싶었다. 2편을 보기 위해 1편을 다시 봤다. 나는 에밀리 블런트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조쉬 브롤린하고 베네치오 델 토르가 주인공이었다. 어쩐지.... 다만 1편에서는 처음부터 나와서 끝에도 나오는게 에밀리 블런트라서 그렇게 기억된 것 같다. 사실 1편도 임팩트는 베네치오 델 토르가 더 컸었는데. 1편을 다시 보니 역시 멕시코는 꿈도 희망도 없는 도시다. 지구상에 지옥 국가가 4곳이 있다는데 소말리아, 방글라데시, 에리트리아, 북한이란다. 그런데 거기에 멕시코도 넣어야 될 것 같다. 영화가 생각보다 무미건조하면서도 굉장히 스릴이 넘친다. 연출..
영화 위플래쉬 (위플래시) 결말의 완벽한 이해 위플래시를 다시 보았다. 3번째 보는 거다. 아직도 영화의 결말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감독이 모두 밝혔다고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연출에서 드러나는 관객의 주관적 사실은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마지막의 주인공 엿먹이는 것이 과연 교수가 주인공을 각성시키기 위해 일부러 연출한 것이냐 아니냐는 것인데, 3번째 보다보니 답이 나왔다. 이건 간단한 추론으로 알아낼 수 있다. 애초에 마지막 무대에 서게 된 원인은 1주일 전의 '우연찮은 만남' 때문이다. 둘다 학교를 짤리고 나서 서로의 근황은 알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만나고 1주일 후의 연주에 우연히 초대를 하게 된다. 만남 이전까지는 서로 어떤 상태인지 알 수가 없고, 피자나 먹으면서 어슬렁 거리는 주인공..
[리뷰/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옛날이 아닌 지금이 더욱 전성시대인 이유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이제 출연이라는 자체만으로 영화의 흥행을 보증하는 수준이 되었다. 물론 이 영화는 좀 예전에 나온 영화이긴 한데,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잊혀지거나 하지 않고 꾸준히 언급이 된다. 제목이 제목인 지라 영화의 짤도 여러가지로 패러디가 되기도 하고(대부분 정치인들이나 범죄자들로 얼굴을 합성하는데, 그러면 제목과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사도 유행어처럼 요즘도 자주 나온다. 영화의 줄거리는 전형적인 플롯을 따라간다. 딱히 악한은 아닌 인간이 범죄에 발을 들이게 되고 서서히 타락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런데 특이하게, 보통의 느와르는 비극으로 끝나기 마련인데 이건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 물론 주인공이 마지막 장면에서도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