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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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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라이언, 약간은 작위적이지만 담백한 스릴러 포스터가 B급 영화처럼 찍혀있다. 돈도 많이 때려 부은 걸로 아는데 너무 기대감 없어 보인다. 막상 보면 돈을 쳐 바른게 보이는데 말이다. 주연을 맡은 잭 크래신스키는 이런 역할에 안 어울릴 같은데 나름 터프한 모양이다. 이 배역 맡으려고 운동도 열심히 했는지 몸매가 나오기는 한다. 오피스에서 순둥이 역을 했는데, 나름 캡틴 아메리카 배역에도 지원을 하는 등, 뭔가 자기는 상남자가 되고 싶은것 같다. 드라마는 전형적인 첩보물이다. 내가 알기로 톰 클랜시 옹은 벌써 고인이 된 것 같은데 이름만 빌려오고 원작은 결국 다른 사람들이 쓴게 아닌가 싶다. 아니면 옛날에 쓴 것들에 스킨만 현대식으로 입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마트폰도 나오고 하는걸 보면 역시 새로운 사람들이 쓴 새로운 시나리오 같기는 하다. 이..
고스트 앤 크라임 시즌1X11 영능력을 가진 30대 가정주부인 주인공이 검사실에서 일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이 드라마는 시나리오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교과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도 끝까지 긴 여운을 남긴다. 전 시즌이 대단하지만 특히나 1시즌은 감탄이 나올 몇개의 에피소드들이 있다. 1X11에서는 감기에 걸린 주인공이 수십년 전 사건, 그것도 다른 주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왕년의 TV쇼 스타였던 부부 중 남편은 아내의 비서와 바람이 난 끝에 아내를 살해하고 종신형을 선고 받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꿈을 통해 사실은 남편이 죽인게 아니라 남편과 내연관계였던 비서가 죽였다는 것을 알고는 이미 늙어서 교도소에서 죽기만 기다리는 남편에게 찾아가 재심을 받으라고 한다. 그런데 남편은 이제와서 ..
[넷플릭스/미드] 커뮤니티 community, 수준 높은 코미디 매니악해 보이는 이 미드는 의외로 잠재력이 매우 높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진 켄 정(뒤의 한국계 미국인)이라던가, 이제는 감독이자 가수로 더 유명한 도날드 글로버(차일디시 감비노)등이 여기 출신이다. 그리고 인도인으로 나오는 아벳 역시 24시라던가 다른 미드에도 자주 볼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조연이다. 하지만 이들이 여기 출연하던 당시만 해도 거의 무명이었다. 주연인 제프 윙거역의 조엘 맥헤일만 해도 그 옛날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2에서 은행 직원의 단역으로 나올 정도였다. 앨리슨 브리도 빼 놓을 수 없다. 내가 볼 때 이 미드의 최고 미녀인데 외적으로는 굉장히 외설적인 컨셉을 자주 하고 그런 짤도 있고(너무 수위가 높아서 올릴 수 없으니 검색해 보기 바람), 같은 넷플릭스 미드인 레슬링을 주제로..
[리뷰/넷플릭스] 킹덤 시즌 1,2 생각보다 미묘, 3시즌이 걱정 해외에서 시즌1이 엄청난 호평이라는 말에 보려고 하면서도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시즌 2가 엄청난 평점에 극찬이 폭발한다고 해서 결국 보기 시작했다. 보고난 감상은, 미묘하다는 것이다. 물론 충분히 재밌고 미드와 비교해서 꽤 칭찬할 부분도 있다. 하지만 순수하게 보자면 조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느낌이다. 외국에서 호평받은 이유는, 아마도 신선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마치 우리가 왕좌의 게임을 볼 때 느꼈던 감정을 외국인들이 그대로 느낀게 아닌가 싶다. 우리가 중세 유럽에 판타지한 느낌을 갖는 것처럼,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조금은 식상한 동양적 배경이 외국인들에게는 판타스틱하게 보였던 거다. 화면이나 연출도 꽤 잘했다. 영화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고, 한국에서 촬영한 거라면 배경을 지우느라 꽤나 C..
[영화/리뷰] 호텔 뭄바이, 현실이라 안타깝지만 영화라서 답답하다 워낙 충격적인 실화라 영화로도 여러번 만들어졌다고 한다. 평이 좋은 편이었는데, 막상 봤을 때는 재밌다기보다는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물론 현실은 더 참혹했겠지만... 영화는 생존한(!) 호텔 직원을 주인공으로 시작된다. 이 말이 의마하는 바를 알 것이다. 몇몇은 죽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죽음이 너무 허망하다. 뭐, 현실은 더 허망했을 것이다. 그냥 길가다 맞아 죽는 사람도 있고 뜬금없이 죽는 사람도 있고, 비참하게 유린당하다 죽은 사람도 있다. 군사 훈련을 받은 사람으로서(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그렇겠지만) 보면서 매우 답답함을 느꼈다. 이게 바로 군사 훈련의 힘인가 보다. 물론 진짜 총 앞에서는 얼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일단 영화니까 보는 내내 '저 놈들과 맞서싸울 생각을 왜 안하나?'하는 생각..
[애니/감상]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 제목이 일본어라 쉽게 뜻을 알 수가 없다. 한국어로 풀어쓰자면, 쇼와는 쇼와 시대, 우리에게는 전범으로 유명한 히로히토 일왕시대인 1926년부터 89년까지를 뜻한다. 겐로쿠 역시 쇼와 같은 연호를 가리킨다. 1688-1704년까지를 가리킨다고 한다. 이 두시대는 모두 일본 역사에서 가장 호황을 누린시대라고 한다. 쇼와 시대는 아다시피 일본 버블 시대이고, 겐로쿠 시대 역시 일본의 역사에서 버블이 있었던 호황기라고 한다. 라쿠고란 낙어라는 뜻으로, 낙어라는 건 일본의 이야기 형식을 뜻하는데, 반드시 이야기의 끝에 어떤 식으로든 반전이 들어가야 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만담이라고나 할까. 절반정도는 그에 맞게 코미디라고 한다. 막판 반전으로 웃음을 이끌어내는 스탠딩 같은 거지만, 모두 그런건 아니라서 오싹..
[넷플릭스] 위쳐,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깜짝 놀랐다 나는 게임을 먼저 즐긴 사람이라 드라마 정보가 나올 때마다 회의적이 되어갔다. 주연도 슈퍼맨보다는 매즈 미캘슨이 더 어울린다고 봤고, 다른 게임에서 미녀로 나오던 여캐들이 갑자기 블랙워싱 당해서 나올 때는 욕이 나올 뻔도 했다. 그래서 큰 기대가 없었고, 욕이나 해 줄까 하고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보고나니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여전히 못생긴 여캐에는 불만이지만, 그걸 제외하자면 거의 너무나도 완벽한 게롤트의 외모와 연기,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 그리고 게임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던 스토리를 제대로 연출해서 너무 쉽게 이해가 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정말 재밌다. 보면서 웃겨서 빵빵 터진 부분도 많았고, 와 저게 그거였어? 하면서 반전에 놀란적도 많았다. 화끈한 섹스신, 화끈한 ..
맨 인 블랙 인터네셔널, 망할 만 했구나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다른 이슈로 시끄러워서 망한 줄 알았다. 맨 앤 워먼 인 블랙이라는 페미 이슈 같은거 말이다. 그런데 보고 나서 알았다. 이 영화는 그냥, 망할 만 해서 망했다고. 리암 니슨에 햄식이에 발키리까지 데려다 찍은 영화가 이 모양이라니... 투자사와 제작자는 감독 불러다 싸다구를 왕복으로 때리고 소송을 걸어도 감독은 할 말이 할 말이 없다. 맨인블랙이라고 하면,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 외에도, 그게 정말로 리얼하게 현실화 되는, 한마디로 그럴싸하다는 데 있다. 지구상에 수 많은 외계인들이 있지만 그들은 적절히 관리당하고 있으며, 그 관리하는 수단도 뭔가 말이 되는거 같다고나 할까.. 그런 개연성이 영화에 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건 그런게 없다. 그냥 너무 유치하다. 마치 각본가가 공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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