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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미드

[미드/리뷰] 넷플릭스 미스트, 발암의 총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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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나온 영화 미스트는, 발암 요소가 있지만, 그래도 그 처절한 비극성 때문인지 호평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애초에 그런 부조리극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이다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미칠 노릇이었으나, 냉소적으로 인간 군상의 밑바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호평이었다. 특히 마지막의 그 장면은 오래도록 회자될 정도로 큰 여운을 남겼었다.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여~ 하는...)

 

그런데 이번에 나온 넷플릭스 미스트는, 영화로 2시간 남짓이면 될 걸 10부작으로 늘여서 그런지, 평이 영 좋지 않다. 전문가 평점도 별로지만 유저 평점도 10점 만점에 2.7점으로 처참하다. 너무 처참해서 시즌 2를 위한 떡밥을 많이 뿌렸지만 1로 종영이 되고 말았다.

 

 

 

(발암의 양대 거물 모녀)

 

생긴것 부터가 발암이 그득하게 생긴 저 두 모녀가 평점을 다 깎아 먹은 것 같다. 원작과도 너무 다르고 영화와도 다른, 오로지 발암만 남은 전개에 보면서도 정말 화가 쳐 오르고 짜증이 나는데, 어찌 끝까지 다 보긴 했다.

 

사실 이야기를 즐기는 이유는 즐거움 때문이다. 발암 요소가 나오더라도 결국 통쾌한 해결을 위한 단계인걸 알기에 참고 넘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통쾌한 해결은 없다. 오로지 오해와 비극과 모략과 후회만 남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욕을 하는 것 같다. 오로지 발암만을 위해서 이야기를 꼬아 놓았다고나 할까.

 

저 모녀가 비극의 시작이다. 여자는 남편에게 틱틱대면서 정작 자기야말로 모순의 극치를 보여주고, 여자애 역시 하지 말라는 짓을 하다가 나쁜 짓을 당한다. 그래놓고는 엉뚱한 남자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또 그 남자와 잘해보려고 하다가, 마지막까지 그 남자에게 민폐를 끼치는...  전에 꽃뱀 미드 욕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건 한술 더 뜨는 것 같다.

 

내용도 너무 PC에 절여졌다. 게이 키스신 같은건 원작이나 영화에는 있지도 않던건데 이런걸 왜 넣었지... 

 

원작과 영화에서 맛보던, 온갖 인간군상들로 인한 발암은 탁월했지만, 애초에 그런걸 즐길 사람은 별로 없다. 사람을 죽이고 뒤집어 씌우고, 사이비 교주같은 여자에게 홀려서 가족을 죽이고, 나중에 진실을 알고 후회하고... 이런게 너무 많다. 보는 사람들은 암에 걸려 뒤진다.

 

시즌 1으로 끝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원작에서도 마지막에  마을을 탈출하면서 끝이 나는데, 이것 역시 시즌 2가 나오면 더 이상 미스트가 아니라, 뿌린 떡밥으로 보면 군 시설에서 실험한게 잘못되어서 그런게 되었다는 식 인것 같은데, 너무 나갔달까.... 2부가 나와도 장르가 달라질 것 같달까.

 

어쨌건 여러모로 흥행요소가 없었고 욕먹을 꺼리가 많았다. 소재도 좋았고 나름의 모순적 재미도 탁월했지만, 보통 사람들이 인내하며 보기에는 너무 화가 나는 미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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