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명작 탐방

(28)
[리뷰] My Time At Portia (마이 타임 앳 포샤, 포르시아의 나날들?), 3D 스타듀밸리 70시간에 걸쳐 스타듀밸리를 진득하게 즐기는 나는 비슷한 게임을 갈구하게 되었다. 많은 게임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이 게임이 눈에 들어왔다. 당시에는 한글판이 없었고, 제작사는 한글을 추가해준다는 말만 했지, 실제로는 아직도 영어밖에 없어서 진입장벽이 좀 있었다. 그래도 열심히 영어 해석해가며 하는 보람이 있을 정도의 게임이었다. (올해 안으로 한글패치해 준다고 하는데 좀 회의적이긴 하다. 하지만 한글판이 나온다면 스타듀밸리 만큼이나 많이 팔릴 거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이 다른 농사, 혹은 크래프팅 게임과 차별되는 점은,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딱 1개의 물건을 만들면 된다는 점이다. 다른 크래프팅 게임이 일단 하나를 만들면 대량 양산이 가능하고 ..
[리뷰] 저스트코즈3, 익스트림 스포츠의 극한 저스트 코즈는 그 재미나 완성도에 비해 평가가 그리 좋지 않다. 인간인지 병기인지 구분 안가는 용병이, 지구상 어딘가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독재자에 의해 통치되고 있는 나라에 쳐들어가서, 다 때려 부수고 민중을 해방한다는 스토리의 B급 게임 정도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출시 초기의 버그나 개적화, 혹은 지나치게 넓은 맵에 비해 썰렁하다시피 한 스토리 라인이나 반복되는 미션이 한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스트 코즈를 직접 해 보면 생각보다 꽤 재밌음에 놀라게 될 것이다. 버그는 거의 없어졌고 최적화도 업데이트를 통해 많이 좋아졌다. 넓은 맵은 처음 보면 숨이 컥 막힐 정도이지만, 하다보면 그 아름다운 경치 구경만으로도 황홀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 사실 이런 게임은 스토리가 별 필..
언챠티드 - 잃어버린 유산 나는 이 게임을 하기 전에 선입견이 좀 있었다. 언챠티드 콜렉션과 4까지 한 후, 언챠티드는 내 인생 게임 중 하나가 되었고, 3과 4의 볼륨 차이가 거의 1.5~2배 까지 느껴졌다고 할 만큼, 갈수록 늘어나던 볼륨이 잃어버린 유산에서는 챕터가 9까지 밖에 없다는 말에 절반도 안된다고... 미리 실망을 했던 것이다. 말 그대로 DLC, 보너스 개념의 미니게임이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고, 이는 챕터 3까지 가는데 1시간 조금 더 걸렸기에 아.. .이거 몇시간에 끝나는 매우 짧은 거구나... 이런걸 적지 않은 돈을 받고 팔아먹었구나.. 하면서 미리 실망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챕터 4에 들어서면 거대한 맵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퍼즐을 풀고 새로운 지역으로 가는데..
[리뷰/소감] Ori And the Blind Forest 오리와 눈먼 숲 내가 이 게임을 처음 접한 건 3년 전 PC에서였다. 아름다운 그래픽에 낚여서 시작했다가, 그만 너무 어려워서, 그리고 당시에는 내가 플랫포머 게임에 별로 재능이 없어서 초반에 너무 자주 죽자 승질이 나서 그만 꺼버리고 쳐다도 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엑박 게임패스에 나오면서 이런 게임도 있었지... 하고 일단 실행을 해 봤는데, 3년전하고 느낌이 좀 달랐다. 정확히는 내 게임 실력이 늘었다고나 할까. 아니, 솔직히 고백해야겠다. 3년전에는 보통 난이도로 했는데 이번에는 쉬움 난이도로 했다. 사실 플랫포머 게임의 재미는 점프에서 오는데 이런 게임의 문제가 전투가 너무 어려워서 점프의 재미를 알기도 전에 그만 둬 버린다는 거다. 어쨌건 쉬움으로 시작했는데, 와,.. 대박이다. 아름다운 그래픽이..
니노쿠니2 (Ninokuni2) 리뷰 니노쿠니란 일본어인데, '니'는 일본어로 '2'라는 뜻이라고 한다. 설정상 '1(=이치)의 나라), 즉 '이치노쿠니'라는 현실세계와 비슷한 평생세계의 나라가 있고, 이 판타지 세계가 '2의 나라'라고 한다. 게임 제목인 '니노쿠니'는 '2의 나라'라는 뜻. 그림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의 그림체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미래소년 코난이나 이웃집 토토로 혹은 원령공주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니노쿠니1편은 그 지브리 스튜디오를 대놓고 협업했는데, 2편에서는 지브리는 떨어져 나가는 대신에 디자인은 가져왔다고 한다. 정말로 동화같은 그림체는 보면서도 눈이 호강할 지경이다. 게임 전체적으로는 대단히 몰입..
월드 오브 파이날판타지 예전에 드래곤퀘스트 몬스터즈라는 게임을 재밌게 한 기억이 있다. 몬스터를 수집하고 키워서 싸우는 류였는데, 그거 원조가 포켓몬이라고 한다. 나는 아직 포켓몬은 해보지 않았지만 이 게임도 그런 류가 아닐까 싶다. 이 게임은 개발자가 곁가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를테면 파이널판타지(이하 파판)에 나온 캐릭터들을 모아서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선물세트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스토리도 가벼워보이고 무게감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대단한 정성이 들어간 게임이다. 일본에서 20만장, 전세계 90만장 팔렸다던데 이 정도 팔릴 작품이 아니다. 던전도 되게 많고 캐릭터나 몬스터도 되게 많다. 수집 요소도 어마어마하다. 제대로만 만들었으면 플탐 100시간은 그냥 넘길 게임이 될 뻔 했다. 하지..
[리뷰] 배틀체이서 : 나이트워 - 이런 수작이 왜 안 알려졌지? 간만에 게임 불감증을 완벽히 날려버릴 상당히 재밌는 게임을 하게 되었다. 배틀체이서 나이트워다. JRPG를 표방한 서양 게임인데, 상당한 몰입감과 재미, 그리고 깊이를 자랑한다. 이 게임이 편견을 갖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저 카툰풍의, 어딘지 모르게 캐쥬얼하게 느껴지는, 그래서 모바일 게임이 아닌가 싶어지는 그래픽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격마저도 2티어급(1티어 - 5만원 이상, 2티어 - 3만원대, 3티어 2만원 이하의 인디게임)이기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대작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해 보니 이건 정가 5만원 이상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멋진 작품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 작품은 완성도에 비해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을까? 한마디로 이 게임은 하드코어한 설계를 일부러 너무..
무뢰전 가이 은과금, 도박묵시록 카이지등의 도박 관련한 유명한 노부유키 후쿠모토의 작품이다.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을 담아온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뒤통수가 얼얼할 정도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명문대 심리학자 출신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 건설회사 현장 감독을 하다 만화에 꽂혀서 만화가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아다시피 그림을 그리 잘 그리는 사람은 아닌지라 초기에는 퇴짜도 많이 맞고 반응도 좋지 않았다. 그는 무명시절도 길었는데 히트작도 나오지 않았고, 빈곤한 삶에 알바를 전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듯 그의 그림체가 잘 그린 그림은 아니다. 하지만 스토리 하나만큼은 자신있다는 작가의 자신감처럼 사람들도 그건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그림도 보다보면 나름 개성있어서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