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명작 탐방

(28)
[소감/게임] 루프란의 미궁과 마녀의 여단, 명작 DRPG 잔혹동화 부신제로 이후 거의 10년도 넘어서 간만에 제대로 즐긴 DRPG(던전RPG)다. 위저드리로부터 시작된 이 던전 RPG는 격자로 구성된 맵을 돌아다니면서 파밍을 하고 몹과 싸우면서 렙업을 하는게 주된 RPG다. 보통은 위로 올라가는 탑이나 아래로 내려가는 지하 던전이 배경이 된다. 매 층을 싸우면서 잠긴 문을 열거나 막힌 미로를 돌파하는 등의 퍼즐로 구성이 되고, 그 마지막에 보스를 해치우면 다음 맵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이런 DRPG에 니혼이치의 스타일이 묻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라고 하면 잘 알 것이다. 보통 99 단위로 노는 스탯을 9999까지 만들기 위해 노가다를 하는 게임말이다. 보통 DRPG는 플레이어가 파티원이 될 캐릭터를 만드는데, 그렇게 만든 유닛을 반복된 전투로 9999까지 늘리는게 이..
[소감/게임] Yoku's Island Express 게임패스에 풀려서 해 봤다. 워낙 갓겜이라는 칭찬이 이어지기에 대체 어떤 게임인가 싶었다. 그냥 볼 때는 단순한 플랫폼 게임인줄 알았다 .벌레가 나오는 동화풍 작화라면 그런게 일반적이지 않겠는가. 그런데 아니었다! 무려 핀볼 게임이었다! 사실 핀볼게임은 단순하다. 뭔가 도박 느낌이 나기도 하고, 기껏해야 버튼 두개로 왼쪽 오른쪽을 통통 튀기면서 운빨을 기대하는게 일반적인 핀볼이라는 게임이었다. 이걸 아무리 발전시켜봐야 결국 이펙트만 화려하게 만들 뿐, 쇠구슬을 튕긴다는 본질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건 그걸 확장시켰다. 드디어! 버튼 두개로 튕기는건 마찬가지지만, 한정된 하나의 스테이지가 아니라, 넓게 펼쳐진 맵에서 수 없이 많은 핀볼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때론 알기 쉬운 모습으로, 때로는 꽤나..
[리뷰/게임]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1 소감, 샌드박스의 탈을 쓴 스토리 나는 테라리아를 136시간에 걸쳐 매우 재밌게 했지만, 막상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마인크래스트는 1시간도 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역시 게임은 목표가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비슷한 카테고리인 농장 이야기류의 파밍 게임도 비슷하다. 스타듀 밸리의 경우 스토리로 엔딩을 보고 나니까 더 이상 손이 안 가더라는... 돈도 많이 벌고 생산의 효율도 높였지만,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은? 하여튼 이건 그런 면을 잘 파고 들었다. 원래 이런 샌드박스게임은 수백 수천시간도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할 시간도 부족하고, 목표가 없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크래프팅게임의 재미, 재료를 파밍해서 하나하나 필요한걸 만들고 스토리를 진행시킨다는 걸 잘 부각시켰다. 그리고, 어쩌면..
[미드/리뷰] 더 보이즈 The Boys, 미칠듯한 히어로의 반작용 커뮤니티에 올라온 짤을 보고 코미디인줄로만 알았다. 물론 당연히 장르는 블랙코미디다. 하지만 단순히 코미디라고만 하기에는 그 강도가 좀 세다. 배트맨대 슈퍼맨을 보면 배트맨이 슈퍼맨 안티가 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슈퍼맨이 외계인을 물리친답시고 사람들을 너무 많이 죽였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도 비슷한게 나온다. 어벤져스가 외계인과 싸우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거다. 사실 이런건 히어로물을 보면서 많이들 갖는 의문이다. 여기저기 다 때려부수는데 사람들이 죽는걸 보여주지는 않는다. 분명 많이 죽을텐데 말이다. 이건 그런걸 비꼬았다. 시작부터 길 가던 음속의 히어로한테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해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용이 전체적으로 좀 세다. 일단 시작부터 상당히 고어하다. 내장이 ..
[리뷰/미드] 기묘한 이야기 3 시즌, 나이 먹은 아이들만큼 더 커진 괴물 시즌 3는 아래 사진 한장으로 요약될 것 같다. 더 커진 아이들.... 그리고 서양 배우들이 대부분 그렇듯 역변! 뭐, 애초에 아역들 얼굴 보려고 보는 드라마는 아니다 보니 역변이 대수냐 싶긴 하지만, 그래도 풋풋한 아이들의 이야가는 이제는 더 이상 아이들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시즌 2 리뷰부터 쓰려고 했는데, 몰아서 3까지 보다보니 2를 따로 쓰기가 귀찮아서... 시즌 1은 미스테리 호러에 가까웠다. 말 그대로 알 수 없는 유령 이야기처럼 시작해서 이세계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그런게 분위기로 공포를 만들었다. 물론 괴물도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오싹한.. 그런 이야기였다. 시즌 2는 괴물 스릴러로 장르가 바뀐다. 아이들도 좀 크긴 했지만, 그래도 표가 잘 나지는 않는다. 1시즌에서 남자인지 ..
[리뷰/미드] 명작으로 인정, 프로파일러 수사 미드 마인드 헌터 예전에 싸이코패스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라는 책을 산 적이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 산 적이 있지 읽은 적이 있지는 않다. 사실 책장에 꼽아 놓고 읽지 않은지 10년째다. ㅋㅋ 그 책을 쓴 사람은 FBI인데 연쇄살인범들을 인터뷰하면서 현대 프로파일리의 체계를 세운 사람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미드 한니발의 요원도 그 사람이 모델이고 여러가지로 기원이 되는 인물인데, 놀랍게도 이 미드도 다 보고 나서야 찾아보니 그 책을 쓴 사람이 모델이라고.... 이 드라마는 수사물이긴 하지만 다른 연속극과는 좀 다르다. 대표적인 프로파일러가 나오는 인기 미드인 크리미널 마인드 같은 경우는, 뭐랄까.. 끔찍한 장면이 나오고 천재적인 능력을 지닌 수사관들이 괴물같은 연쇄살인마를 체포하면서 끝이 난다...
[리뷰] 미드 한니발(Hannibal), 충격적인 시체 비주얼이 악몽을 유발할지도 (약간의 스포?) 예전에 한니발이 한창 나올 때 매주 기다리며 본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에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다시 보는데, 처음 보는 것처럼 새롭다. 봤던 거니 스토리가 기억이 날 법도 한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너무나 충격적인 비쥬얼이 많아서 그 충격만 남았지 나머지는 모두 지워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니발은 전형적인 미드 수사물과는 많이 다르다. 보통 미드의 수사는 정석이 있다. 사건이 일어나고, 증거를 수집하고, 약간의 반전과 위기 후에 사건이 해결되는 식이다. 그런데 이건, 그런 끔찍한 사건들이 곁가지로 일어난다. 왜냐면, 이 드라마의 주된 빌런은 한니발이고, 그런 한니발이 저지르는 일들이 주가 되기 때문이다. 다시 보니 생각보다 스토리적 반전이 많았다. 너무 끔찍한 시체의 모습들 때문에..
[리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제목만 듣자면 도무지 무슨 작품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니, 무슨 날씨 이야기야?" 그런데 작품을 보다보면 제목이 이해가 간다. 저 대사도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달리기와 바람의 상관관계라고나 할까.... 고개가 끄덕여지는 제목이 된다. 이 작품은 달리기에 대한 내용이다. 그런데 단순한 달리기 만화가 아니다. 엄청 빠른 주인공이 나와서 달리기로 우승한다.. 이런 작품은 흔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정확히는 달리기가 아닌 '강함'에 대한 이야기다. 강함이란 무엇인가? 부상으로 달리기를 하지도 못하고, 육상부조차 없는 대학교에서 오로지 달리기 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달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을 10명 모아서 그들을 훈련시키고, 대회에 나가고, 우승은 아니더라도 결국 위대한 성취를 이루어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