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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탐방/명작 미드

[미드/리뷰] 더 보이즈 The Boys, 미칠듯한 히어로의 반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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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올라온 짤을 보고 코미디인줄로만 알았다. 물론 당연히 장르는 블랙코미디다. 하지만 단순히 코미디라고만 하기에는 그 강도가 좀 세다.

 

배트맨대 슈퍼맨을 보면 배트맨이 슈퍼맨 안티가 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슈퍼맨이 외계인을 물리친답시고 사람들을 너무 많이 죽였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도 비슷한게 나온다. 어벤져스가 외계인과 싸우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거다.

 

사실 이런건 히어로물을 보면서 많이들 갖는 의문이다. 여기저기 다 때려부수는데 사람들이 죽는걸 보여주지는 않는다. 분명 많이 죽을텐데 말이다.

 

이건 그런걸 비꼬았다. 시작부터 길 가던 음속의 히어로한테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해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용이 전체적으로 좀 세다. 일단 시작부터 상당히 고어하다. 내장이 막 튄다. 물론 한니발처럼 극 고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징그러운 장면이 많다.

 

그나마 노출장면은 좀 품격이 있다. 물론 시작부터 남자 성기가 나오지만 여자는 가슴만 잠깐 나올 뿐이고, 섹스 장면은 가릴 건 다 가린다. 이를테면, 드라마가 연출에 있어서 싸구려 B급과는 차별되는 선정성을 노렸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수위가 높다. 특히 대놓고 종교를 까고 있다. 너무 적나라하게 까서 종교인들은 절대 이거 곱게 못 볼거다. 그만큼 수위가 높다. 단순히 화면이 세다는게 아니라, 그 풍자와 비판이 수위가 굉장히 높다. 미국을 찬양하면서 미국을 까고, 종교를 찬양하면서 종교를 까고, 히어로를 찬양하면서 히어로를 깐다. 그것도 냉소적으로. 

 

평점이 무려 9.1점이다. 평론가들이 좋아할만하다. 기본적으로 영상미도 좋으면서 내용도 품격이 있다. 고상해 보이는 존재의 한없이 더러운 뒷모습을 풍자하기 때문에 품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아, 그러고 보니 주인공이 많이 보던 사람이었다. 알고보니 밴시의 주인공이다. 시즌 4로 마감된, 꽤나 명작이었던 밴시의 그 잘생긴 남주가 또 뭘찍었나 했는데, 여기서 엄청 드러운 슈퍼히어로를 연기했다. 너무 잘 어울린다. 내막을 모를 때는, 정말로 외모만 보고 슈퍼맨의 후계자로 딱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어쨌건 시즌 1 만으로도 이미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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