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미드] 커뮤니티 community, 수준 높은 코미디

매니악해 보이는 이 미드는 의외로 잠재력이 매우 높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진 켄 정(뒤의 한국계 미국인)이라던가, 이제는 감독이자 가수로 더 유명한 도날드 글로버(차일디시 감비노)등이 여기 출신이다.

 

그 유명한 피자 짤이 여기 출신이다

 

그리고 인도인으로 나오는 아벳 역시 24시라던가 다른 미드에도 자주 볼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조연이다. 하지만 이들이 여기 출연하던 당시만 해도 거의 무명이었다. 주연인 제프 윙거역의 조엘 맥헤일만 해도 그 옛날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2에서 은행 직원의 단역으로 나올 정도였다.

 

앨리슨 브리도 빼 놓을 수 없다. 내가 볼 때 이 미드의 최고 미녀인데 외적으로는 굉장히 외설적인 컨셉을 자주 하고 그런 짤도 있고(너무 수위가 높아서 올릴 수 없으니 검색해 보기 바람), 같은 넷플릭스 미드인 레슬링을 주제로 한 미드인 '글로우 레슬링 여인천하'에서는 파격적인 노출연기도 감행한다. 

 

쉬 헐크 주연 루머가 있다

 

미드 오피스의 계보를 잇는 코미디라고 하면 파크 앤 레크리에이션이겠지만, 나는 이 커뮤니티가 그보다 코미디의 수준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너무 컬트적이라서 시즌이 진행될수록 나중에는 좀 너무 들어갔다 싶을 정도로 이해가 수비지 않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레전드적인 미드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주인공은 무자격으로 변호사를 하다가 걸렸는데 커뮤니티 컬리지를 졸업하는 대가로 처벌을 피하고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2년제 대학에 다니면서 일어나는데 일인데, 시즌만 6이다. 대충 짐작이 갈 거다. 2년제 대학을 6년간 끌고 가려니 갖가지 무리수와 황당한 설정이 나오지만, 뭐. 코미디니까.

 

온갖 컬트적인 소재가 다 나온다. 나중에는 다중 차원도 나오고. 졸업하고 나서도 다시 나오면서.. 뭔가 재미가 반감되는 기분도 들지만 어쨌건 시즌 초중반까지는 개꿀잼이고, 나중이 되어도 볼만은 하다. 특히 지금은 너무 유명해진 배우들의 연기가 압권이다. 켄정이나 도날드 글로버 등등, 이걸 보면서 저 사람들은 뜰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지금은 너무 유명한 사람들이 되었다.

 

오피스, 팍앤레, 그리고 커뮤니티. 이 세개가 10년 전만 해도 기타미드갤러리에서 코미디 3대장이라고 불리던 것들이다. 유머 센스를 배우고 싶은 사람도 꼭 보면 좋다. 수준이 높다. 이걸로 공부하면 유머의 격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