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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방탄소년단 출연 취소 사태에 대한 일본 반응을 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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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면 혈압오르는 일본인 유튜버





댓글을 보다보니 심각한 괴리를 느꼈다. 우리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행한 일에 대해 여전히 분노하고 정의를 찾고 있는데, 저들은 그런 한국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저들의 역사관 자체가 굉장히 왜곡되어 있고 우리의 상식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대표적인 게 이런 거다. "어째서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직접 전쟁을 경험하지도 않았는데 일본을 미워하는 걸까?" 이런 인식에는 일본이라는 나라와 그들의 역사관이 우리와는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국가와 국민이 둘이 아닌, 국민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국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때문에 나라가 잘못 돌아갈 때면 촛불을 들고 혁명을 일으켜서 지도자를 바꾸기도 한다. 한국사람들은 민주주의자들이고 애국자들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있어 곧 국가란 국민을 뜻한다. 우리에게는 고조선도 우리고 고구려 신라 백제도 우리고, 고려도 우리고 조선도 우리고, 대한민국도 우리인 것이다.


반면 일본인들은 그런 개념 자체가 없다. 국민과 국가는 별개의 존재들이다. 나라를 지배하는 자들은 특정 가문이고, 그들은 그 옛날부터 내려온 왕족이며 일반인들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로 여긴다. 때문에 저들에게 국가란 자신과는 구별되는, 자신들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존재들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외침 극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민족은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 대한민국까지, 이름만 다를 뿐 모두 우리 조상이고 우리의 역사라고 여기고 있다.


일본인은 다르다. 그들에게 나라라는 개념은 좀 더 힘센 놈이 약한 놈을 잡아 먹으면서 계속 성장하는 개념이고, 거기에 국민들은 그저 수동적으로 지배를 받기만 할 뿐 나라를 자신들의 힘으로 만들거나 바꿀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저들에게 전쟁이라는 개념은, 강한자가 약한자를 먹어서 거대화 되면, 약한자는 강한자에게 당연히 흡수되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정립되어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옛날에 수도 없이 많은 국가로 나뉘어져 있었고, 그 국가가 모두 통합이 되자 일본이라는 섬을 떠나서 다른 나라로 그 개념을 확대시킨 것이 2차 세계대전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본은 미국에 패망했는데, 때문에 일본은 자신들이 미국의 속국이 되었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 개념으로 한국은 일본에 먹혔었다. 때문에 저들은 한국이 아직도 '일본의 속국'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런 한국이 일본을 비난하면 저들에게는 마치 조그만 지방세력이 반역을 꾀한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생각역시 일부 극우세력에 한할 뿐, 여전히 대부분의 국민은 역사와 외교 같은 것은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일본은 유사 민주주의 국가이고, 때문에 국민과 정부는 별개의 존재이며,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국민은 아무 책임이 없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본에는 일왕이 있다. 그리고 일왕은 명목뿐인 허수아비지만, 그 외의 총리나 정치인들 역시 일반인에게는 차원이 다른 '정부'일 뿐이다. 2차 세계대전 역시 그런 '왕실'과 '정부'가 일으킨 일일 뿐 일반 국민인 자신들은 아무 잘못이 없으며, 때문에 원폭에 피폭당한 것 역시 자신들은 피해자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의 차이 때문에 일본과 한국은 서로를 절대 이해할 수 없다. 한국은 뻔뻔한 일본의 태도에 당혹스러워 하고, 일본 역시 한국인들이 피해망상을 겪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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