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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기생수 더 그레이, 재미와 주제의식 모두 잘 담아낸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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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는 고점과 저점이 극명하다는 평을 듣는다.

 

사실 저점이라는 작품들도 나름 재밌게 볼만한 포인트들이 있다.

 

그리고 고점이라는 작품들도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영화로서의 기본적인 재미에 덧붙여 연상호는 

 

거기에 날카로운 풍자와 통찰을 통해서 평가를 올린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6부작 드라마지만, 플탐이 긴 영화로 칭하고 싶다.)

 

원작의 재미 요소를 다 담아낸 동시에, 한국적인 배경과, 원작에서 한발 더 나아간 통찰을 보여준다.

 

단순히 원작을 베끼고 배경만 한국화 시킨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처절한 삶에 대한 밑바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위대함을 잘 그려냈다.

 

인간의 조직과 타인에 대한 사랑이라는 주제는 쉽게 그려낼 수 없는 것이다.

 

전쟁 영화 정도로만 표현할 수 있을텐데, 이걸 이토록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괴물작에서 그려내는 것이 원작의 위대함이고,

 

그 위대함을 다시 실사로 제대로 표현한 게 기생수 더 그레이다.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찬사가 외국, 특히 원조국인 일본에서 많이 나오는 것도 납득이 간다.

 

일본인들이 보기에도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그 주제의식을 잘 담아냈고, 영상미나 스릴감이 훌륭하니

 

수작이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연상호가 연타석 홈런을 치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이후 시즌 2가 나온다면 1만큼의 완성도가 나올지는

 

의문이다.

 

또한 신분이 에스컬레이터 된 주인공들과, 마지막의 뜬금없는 일본 원작 주인공의 등장이 얽히면 스토리가

 

나락으로 갈 것 같다.

 

그러니 아마 시즌 2는 나오기 힘들거나, 나와도 바닥이 될 확률이 높아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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