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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탐방/명작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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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게임] 루프란의 미궁과 마녀의 여단, 명작 DRPG 잔혹동화 부신제로 이후 거의 10년도 넘어서 간만에 제대로 즐긴 DRPG(던전RPG)다. 위저드리로부터 시작된 이 던전 RPG는 격자로 구성된 맵을 돌아다니면서 파밍을 하고 몹과 싸우면서 렙업을 하는게 주된 RPG다. 보통은 위로 올라가는 탑이나 아래로 내려가는 지하 던전이 배경이 된다. 매 층을 싸우면서 잠긴 문을 열거나 막힌 미로를 돌파하는 등의 퍼즐로 구성이 되고, 그 마지막에 보스를 해치우면 다음 맵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이런 DRPG에 니혼이치의 스타일이 묻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라고 하면 잘 알 것이다. 보통 99 단위로 노는 스탯을 9999까지 만들기 위해 노가다를 하는 게임말이다. 보통 DRPG는 플레이어가 파티원이 될 캐릭터를 만드는데, 그렇게 만든 유닛을 반복된 전투로 9999까지 늘리는게 이..
[소감/게임] Yoku's Island Express 게임패스에 풀려서 해 봤다. 워낙 갓겜이라는 칭찬이 이어지기에 대체 어떤 게임인가 싶었다. 그냥 볼 때는 단순한 플랫폼 게임인줄 알았다 .벌레가 나오는 동화풍 작화라면 그런게 일반적이지 않겠는가. 그런데 아니었다! 무려 핀볼 게임이었다! 사실 핀볼게임은 단순하다. 뭔가 도박 느낌이 나기도 하고, 기껏해야 버튼 두개로 왼쪽 오른쪽을 통통 튀기면서 운빨을 기대하는게 일반적인 핀볼이라는 게임이었다. 이걸 아무리 발전시켜봐야 결국 이펙트만 화려하게 만들 뿐, 쇠구슬을 튕긴다는 본질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건 그걸 확장시켰다. 드디어! 버튼 두개로 튕기는건 마찬가지지만, 한정된 하나의 스테이지가 아니라, 넓게 펼쳐진 맵에서 수 없이 많은 핀볼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때론 알기 쉬운 모습으로, 때로는 꽤나..
[리뷰/게임]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1 소감, 샌드박스의 탈을 쓴 스토리 나는 테라리아를 136시간에 걸쳐 매우 재밌게 했지만, 막상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마인크래스트는 1시간도 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역시 게임은 목표가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비슷한 카테고리인 농장 이야기류의 파밍 게임도 비슷하다. 스타듀 밸리의 경우 스토리로 엔딩을 보고 나니까 더 이상 손이 안 가더라는... 돈도 많이 벌고 생산의 효율도 높였지만,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은? 하여튼 이건 그런 면을 잘 파고 들었다. 원래 이런 샌드박스게임은 수백 수천시간도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할 시간도 부족하고, 목표가 없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크래프팅게임의 재미, 재료를 파밍해서 하나하나 필요한걸 만들고 스토리를 진행시킨다는 걸 잘 부각시켰다. 그리고, 어쩌면..
[리뷰] My Time At Portia (마이 타임 앳 포샤, 포르시아의 나날들?), 3D 스타듀밸리 70시간에 걸쳐 스타듀밸리를 진득하게 즐기는 나는 비슷한 게임을 갈구하게 되었다. 많은 게임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이 게임이 눈에 들어왔다. 당시에는 한글판이 없었고, 제작사는 한글을 추가해준다는 말만 했지, 실제로는 아직도 영어밖에 없어서 진입장벽이 좀 있었다. 그래도 열심히 영어 해석해가며 하는 보람이 있을 정도의 게임이었다. (올해 안으로 한글패치해 준다고 하는데 좀 회의적이긴 하다. 하지만 한글판이 나온다면 스타듀밸리 만큼이나 많이 팔릴 거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이 다른 농사, 혹은 크래프팅 게임과 차별되는 점은,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딱 1개의 물건을 만들면 된다는 점이다. 다른 크래프팅 게임이 일단 하나를 만들면 대량 양산이 가능하고 ..
[리뷰] 저스트코즈3, 익스트림 스포츠의 극한 저스트 코즈는 그 재미나 완성도에 비해 평가가 그리 좋지 않다. 인간인지 병기인지 구분 안가는 용병이, 지구상 어딘가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독재자에 의해 통치되고 있는 나라에 쳐들어가서, 다 때려 부수고 민중을 해방한다는 스토리의 B급 게임 정도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출시 초기의 버그나 개적화, 혹은 지나치게 넓은 맵에 비해 썰렁하다시피 한 스토리 라인이나 반복되는 미션이 한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스트 코즈를 직접 해 보면 생각보다 꽤 재밌음에 놀라게 될 것이다. 버그는 거의 없어졌고 최적화도 업데이트를 통해 많이 좋아졌다. 넓은 맵은 처음 보면 숨이 컥 막힐 정도이지만, 하다보면 그 아름다운 경치 구경만으로도 황홀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 사실 이런 게임은 스토리가 별 필..
언챠티드 - 잃어버린 유산 나는 이 게임을 하기 전에 선입견이 좀 있었다. 언챠티드 콜렉션과 4까지 한 후, 언챠티드는 내 인생 게임 중 하나가 되었고, 3과 4의 볼륨 차이가 거의 1.5~2배 까지 느껴졌다고 할 만큼, 갈수록 늘어나던 볼륨이 잃어버린 유산에서는 챕터가 9까지 밖에 없다는 말에 절반도 안된다고... 미리 실망을 했던 것이다. 말 그대로 DLC, 보너스 개념의 미니게임이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고, 이는 챕터 3까지 가는데 1시간 조금 더 걸렸기에 아.. .이거 몇시간에 끝나는 매우 짧은 거구나... 이런걸 적지 않은 돈을 받고 팔아먹었구나.. 하면서 미리 실망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챕터 4에 들어서면 거대한 맵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퍼즐을 풀고 새로운 지역으로 가는데..
[리뷰/소감] Ori And the Blind Forest 오리와 눈먼 숲 내가 이 게임을 처음 접한 건 3년 전 PC에서였다. 아름다운 그래픽에 낚여서 시작했다가, 그만 너무 어려워서, 그리고 당시에는 내가 플랫포머 게임에 별로 재능이 없어서 초반에 너무 자주 죽자 승질이 나서 그만 꺼버리고 쳐다도 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엑박 게임패스에 나오면서 이런 게임도 있었지... 하고 일단 실행을 해 봤는데, 3년전하고 느낌이 좀 달랐다. 정확히는 내 게임 실력이 늘었다고나 할까. 아니, 솔직히 고백해야겠다. 3년전에는 보통 난이도로 했는데 이번에는 쉬움 난이도로 했다. 사실 플랫포머 게임의 재미는 점프에서 오는데 이런 게임의 문제가 전투가 너무 어려워서 점프의 재미를 알기도 전에 그만 둬 버린다는 거다. 어쨌건 쉬움으로 시작했는데, 와,.. 대박이다. 아름다운 그래픽이..
니노쿠니2 (Ninokuni2) 리뷰 니노쿠니란 일본어인데, '니'는 일본어로 '2'라는 뜻이라고 한다. 설정상 '1(=이치)의 나라), 즉 '이치노쿠니'라는 현실세계와 비슷한 평생세계의 나라가 있고, 이 판타지 세계가 '2의 나라'라고 한다. 게임 제목인 '니노쿠니'는 '2의 나라'라는 뜻. 그림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의 그림체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미래소년 코난이나 이웃집 토토로 혹은 원령공주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니노쿠니1편은 그 지브리 스튜디오를 대놓고 협업했는데, 2편에서는 지브리는 떨어져 나가는 대신에 디자인은 가져왔다고 한다. 정말로 동화같은 그림체는 보면서도 눈이 호강할 지경이다. 게임 전체적으로는 대단히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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