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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넷플릭스/미드나이트스카이] 호불호 극과극의 해피? 배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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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끊고 아마존 갈아탔다가 한달만에 볼거 없어서 다시 넷플릭스로 복귀했는데, 이거 보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이게 아마존으로 나왔으면 복귀 안했을 듯?

 

평점이 7점이다. 어지간한 평작도 7.5점임을 감안하자면 되게 못만든 영화일까? 하지만 평점은 낮은데 평가는 높았다. 아니, 정확히는 극과 극이었다.

 

10점 준 사람들이 주르륵 나오다가 1점준 사람들이 나온다. 결국 대중성에서는 실패했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영화를 모두 보고 나자 알 수 있었다. 재밌고 스릴도 있는데 엔딩이 희망적이지 않다. 아니, 희망적인것처럼 보이는데 좀 그렇다.

 

(아래부터 스포 있을 수 있음. 스포 원치 않으면 여기서 나가시길.)

 

 

 

 

 

 

 

 

 

한줄평에서부터 그래비티 짬뽕이라고 하길래 아차싶었다. 그래비티 안본사람이면 모르는데, 그래비티 나오는 순간 저 사진 하나로 모두 연상이 되어버린다. 평가을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영화는 초장부터 조지클루니로 시작한다. 젊어서 그의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얼마전 타계한 숀 코넬리가 나온다. 너무 늙어서 진짜 숀 코넬리 보는 줄 알았다. 노인과 바다 찍어도 될 비쥬얼이다.

 

조지클루니가 감독 주연 다 했다. 연기력은 어디 안 간다. 고집스러우면서도 애정 넘치는 할아버지를 제대로 잘 연기했다. 

 

영화에 대한 비판은 지루하고 느리다는 것인데, 사실 그거야 배속으로 빨리 돌려 보면 될 일이고, 영화에서는 식상하지만 여전히 쫄깃한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나온다. 정말 깜짝 놀랄 위기의 순간도 있고, 우주의 사고도 있고... 충분히 영화적 재미는 있다.

 

문제는, 엔딩에 있다. 사람들은 우주물이라고 하면 해피엔딩을 바란다. 지구를 때려부술 혜성마저도폭파시키는 영화를 좋아하는게 사람의 본성이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행복을 얻고 싶어하지, 끝에가서 다 죽었습니다.. 이런 영화는 원치 않는다.

 

이 영화는 지구의 비극적인 끝을 보여준다. 조지클루니가 지구 환경걱정을 엄청 하는데 충분히 일리 있다. 이대로면 지구는 진짜 수십년내로 영화같은 종말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또 스포 나옴)

 

 

 

어쨌건 영화는 해피엔딩보다는 베드엔딩에 가깝다. 아담과 이브가 된 두 명이 살아남는 것 같지만, 결국 지구는 멸망했습니다.. 이런 엔딩이 아닐까.

 

원작이 소설이라던데 영화는 좀 해피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지구가 안 망했어도 건강 때문에 망할뻔한 사람이 결국 자기 딸일지도 모를(혹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자기 딸처럼 아꼈을) 사람을 살리는데 성공하기 때문에 해피라고 볼 수 있겠지만... 글쎄.. 대부분의 관객은 실망한 모양이다. 평점이 낮은건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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