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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넷플릭스/영화] 블러드샷, 의외의 비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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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 기대를 안 했다. 포스터에서부터 느껴지는 B급 감성. B급 전문 배우인 빈 디젤(물론 그는 초특급 흥행배우긴 하지만, 연기를 기대할 수 없고 매번 똑같은 타입의 주인공의 액션을 전문으로 하기에)이 나오는 걸 봐서는 그저 그런 B급 액션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보면서 너무 미안해졌다. 액션이라기 보다는 SF가 어울렸다. 게다가 그래픽 수준은 완전 끝내줬다. 인도의 로봇영화가 아주 어마어마한 효과로 유명했는데 거기에 못지 않는다. 

 

스토리는 대충 주인공이 죽었다가 나노 로봇 기술로 되살아나서 초인적을 임을 가지게 되는데... 스포라 더 말은 못하겠고.. 하여튼 초반에는 그냥 흔한 복수물 액션인줄 알았다. 그런데 반전이 빠르게 나오면서 색다른 이야기가 되었다.

 

솔직히 연출은 진부한 구석이 있다. 뭐랄까, 좀 작위적이고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래픽과 액션이 그것들을 모두 쌈싸 먹어버린다. 

 

초반에는 그냥 사람 쏴 죽이는 뻔한 액션 같은데, 중반 이후로는 그야말로 차세대 그리픽의 놀라운 사이버 펑크로 변한다. 오토바이 액션신도 그렇고, 엔딩의 엘리베이터 액션은 그야말로 그 장면 하나에만 수백억은 썼을 법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단언컨데 그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는 액션팬과  SF팬에게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다 보고 나니까 인정하게 된다. 빈디젤이니까 이런걸 찍을 수 있겠구나 하고.. 이제는 나이가 든 아저씨지만, 이 영화는 찬사 받아 마땅하다. 뻔한 시나리오에 약간의 반전 뿐이지만, 그걸 상회하는 특수효과와 개쩌는 액션이 모든걸 커버한다. 

 

간만에 별 기대 안하고 봤다가 멋진 영화를 봤다. 이 영화 하나로도 이번달 넷플릭스는 밥값을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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