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가격 떨어지는 속도가 무섭다. 이미 코인은 끝났다는 사람들도 넘친다. 분위기만 보면 정말 코인에 종말이 온 것 같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이런 상황을 몇번이나 겪어왔다. 매번 코인이 폭락할 때마다 코인은 죽었다는 말이 나왔고, 그 때마다 얼마 후에 다시 코인은 올랐다. 이짓이 지금 몇 년째 반복 중에 있다.
물론 나 역시 작년에 들어가서 지금 물린게 아프기는 하지만, 적어도 나는 코인이 끝났다느니 망해 없어질거라니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낙폭이 너무 크지 않느냐고? 고래들이 다 팔고 있는데 정말 망한거 아니냐고? 이번은 다르지 않냐고?
나는 사실 오히려 이번의 폭락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낄 지경이다. 이유는 간단한데, 나는 작년 비트코인의 급상승 때 이건 너무 이상하다고, 최소한 3,000까지는 떨어져야 한다고, 더 심하면 그 이하로도 가야 한다고. 그게 건전한 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작년의 상승은 너무나 빠르게 전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그로 인해 빠르게 왔어야 할 조정이 오히려 조작으로 대체되며 속도가 느려져버렸다. 때문에 진즉에 왔어야 할 조정이 1년에 걸쳐 느릿느릿 오다가 드디어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요컨데, 오히려 지금의 가격이 딱 정상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최후의 최후의 최후 지지자들에 의해 저 가격은 지지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코인은 망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게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라. 가령, 어느날 정말 누구라도 코인이 모두 망했다고 말을 하는데, 여전히 시장은 살아 있고 거래소에는 거래가 되고 그 가격이 술 한번 사먹을 정도라면 당신은 사겠는가 안 사겠는가?
기본적으로 코인의 가격은 채굴비 이하로 내려갈 수가 없다. 물론 그 채굴비(전기세+감가상각비)가 어느 수준 이상이라면 떨어질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며 전문 채굴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그 전문 채굴꾼이 모두 망하고, 그래서 집에 있는 컴퓨터로 대충 돌려도 코인이 쏟아진다면 전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이 코인을 캐지 않겠는가? 그러면 그 코인의 가격이 떨어질까? 아마도 절대 아닐것이다.
또한 고래들이 던진다고 망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코인의 가치는 현재 두가지로 구성된다. 원래는 블록체인으로서의 원래 가치였으나 여기에 고래들의 투기, 일명 도박꾼들이 들어오면서 투기 가치가 급상승해버렸다.
고래들이 모두 던지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그렇다. 블록체인으로서의 원래 가치가 남는다. 그리고 고래들이 아닌 수 많은 라이트한 사람들이 코인을 캐게 되고 본래 코인의 의도한 바 대로의 생태계가 구성되게 된다. 그 때에도 여전히 블록체인으로서의 신뢰기반 화폐의 가치는 남아 있다.
코인이 죽는 상황은 하나 뿐이다. 아무도 캐지 않을 때. 그 때 코인은 죽는다. 하지만 코인 가격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캐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그래서 난이도가 낮아지면 새로 캐는 사람들이 들어오게 된다. 때문에 다른 잡코인은 몰라도 최소한 지금 상위권인 메이저 코인은 절대 망할 수가 없다.
여기에 계속해서 코인이 발전하고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면 또 코인의 가격은 오를 것이다. 그러다 다시 고래가 들어오고 투기 세력이 들어오면 전과 같은 폭등장도 또 올 수도 있다. 이게 바로 지난 몇년간 계속해서 망하고 폭등하고를 반복한 코인의 세계다.
코인이 망했다고? 아직 망하지는 않았다. 물론 가격 떨어지는 걸 보면 망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망했다는 건 캐는 사람도 없고 거래소도 없어지고 난 후의 이야기다. 여전히 거래소에서는 코인이 거래가 되고 있다. 캐는 사람들도 있다. 코인은 망하지 않았다. 망할 수가 없다.
대신 망한 사람은 있다. 존버하지 못한 사람. 대출받아 산 사람. 높은 가격에 사서 낮은 가격에 판 사람. 이 사람들은 망했다. 확실하게 망했다.
아직 안 망한 사람은 누구인가? 존버하는 사람. 여윳돈으로 산 사람. 사서 팔지 않은 사람. 이 사람들은 아직 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언젠가 오게 될 폭등장에 떼돈을 벌게 될 것이다.
그게 바로 내가 계속 코인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는 이유다. 최소한 나는 코인을 계속 사고 계속 캐며 절대 팔지 않기 때문에. 코인 가격이 떨어져도 내가 가진 코인의 갯수는 줄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기에 나는 아직 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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