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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인수하려는 빈 살만, 만수르에 대한 라이벌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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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7유 소리도 들었고,

내년이면 나아질까 했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욕설처럼 들리는 10유가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지만 아직까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름값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급의 소리를 듣고 있다.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고,

맨유가 아무리 망해도 맨유는 맨유다.

 

왜냐면, 맨유는 매우 부자 구단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돈 많은 구단이다.

영국의 최고 부자 동네의 구단이기 때문이다.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가 부자들의 놀이터가 된 시초인 첼시조차도

 

 

중동 기름 부자들에게는 상대가 안 된다.

 

 

그런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해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

 

그로 인해 만수르도 유명해졌지만 아랍에미리트라는 나라도 유명해졌다.

 

크기로만 보면 절대 대국이라 할 수 없는 아랍 에미리트.

하지만 기름 매장량으로 인해 세계에서 손 꼽히는 부자 나라다.

 

반면 중동의 맹주는 사우디와 이란이 양분하고 있다.

 

사우디는 땅은 크지만 인구는 3400만명.

이란은 경제 제재로 인해 힘들지만 인구는 8300만명.

 

이 두 나라가 중동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고

나머지 나라들은 여기에서 이합집산하며 기름 돈의 재미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이런 사우디의 왕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85년생의 매우 젊은 개혁가다.

 

사우디는 친미 국가이고 이란은 반미 국가인데,

이슬람 근본주의를 지향하는 이란과 각을 세우며

개혁을 내세웠다.

 

그래서 사우디에서는 요즘 들어 여자들도 자동차 운전이 허용되었고

 

 

https://www.bbc.com/korean/news-48797055?xtor=AL-73-%5Bpartner%5D-%5Bnaver%5D-%5Bheadline%5D-%5Bkorean%5D-%5Bbizdev%5D-%5Bisapi%5D

 

여성 운전 허용 이후 1년...사우디 아라비아의 현재 모습은?

한 사우디 여성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직접 전해왔다.

www.bbc.com

요 근래에는 무려 BTS가 중동의 이슬람 국가 최초의 콘서트를 하기도 했다.

 

(이슬람 국가에도 아미들은 많구나!)

 

어쨌건, 이렇게 사우디 아라비아는 거대한 땅과 기름 그리고 중동에서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영국에까지 진출한 것이다.

 

옛날에는 영국이 중동을 지배했다.

그래서 중동 국가들은 영국의 지배를 받으며 땅이 나누어지고 서로 전쟁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영국이 중동의 석유자본에 먹히는 모양새다.

 

기름 부자들이 유럽 축구계에 진출하는 일은 많았지만,

그래도 유럽의 자존심이 있어서 최소한 미국까지는 봐줘도 그 외에는 안된다는 생각들이 있었을 거다.

 

그런데!

무려 유럽 축구의 종가, 그 EPL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가장 명문이라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마저

중동 기름부자에게 넘어갈 지도 모르는 것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9&aid=0004113360

 

맨유, 사우디 왕자에 6조에 팔린다?... 보드진 사우디 방문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우충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글레이저 가문은 40억 파운드(6조 476억 원)의 금액을 제시 받는다면 구단을 매각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를 향한...

sports.news.naver.com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거의 체결이 된 것 같다.

맨유를 1조 6천에 샀던 미국의 글레이저 가문은 애초에 자기 돈도 아닌 거의 대출로 맨유를 샀는데

그걸 다시 6조에 판다면 어마어마하게 남는 장사를 해 먹게 된다.

하지만 6조가 비싸더라도, 중동에서 유럽의 자존심인 최고 명문구단을 인수한다는 것은

역사에 있어서 매우 상징적인 일이 될 것이다.

무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던 대영제국이 몰락하고,

이제는 중동 자본에 의해 서서히 침식당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고작 인구 3천만명 정도의 나라지만

거대한 영토와 세계 최고의 기름 매장량을 가진 사우디는,

이슬람 근본주의에서 벗어나 개혁 개방을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이 바로 맨유 인수다.

이건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다.

 

아랍 에미리트가 비록 인구 천만명도 안 되는 작은 나라지만 

개혁 개방을 하고 두바이 등으로 세계에 유명해진 걸 본 빈 살만은

 

"사우디 역시 못 할 게 뭐냐?

너 맨시티? 그럼 나는 맨유"

 

이러면서 맨유 인수를 추진하는 거다.

6조 따위 우리한테는 껌값이다. 라고 하면서....

 

왕자이자 부총리이자 맨시티 구단주로 전 세계에서 유명해진 만수르보다

곧 왕이 될 사람이자 맨유의 구단주로서

맨유를 인수하고 맨시티도 꺾어주겠다는 라이벌 의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라이벌 의식이 없었다면 굳이 EPL일 필요도 없고

굳이 맨유일 필요도 없었을 거다.

명문 구단이 어디 한두개인가.

아스날도 있고 리버풀도 있다.

 

하지만 그는 굳이 맨시티의 라이벌인 맨유를 골랐다.

이건 즉, 자본과 유명세이 있어서도

아랍 에미리트 따위는 비교가 안되는 중동의 부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정말 맨유의 인수가 성사된다면

맨유와 맨시티는 단순한 맨체스터 더비를 넘어서

중동 기름부자 더비로도 유명해질 것이다.

 

어찌보면 윈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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