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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탐방/명작 게임

[리뷰/명작] 블러드 스테인드 Bloodstained: Ritual of the Night, 정말 재미가 짭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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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악마성 시리즈를 끝까지 해 본 적이 없다. 플랫폼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길찾기라던가 전투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막상 지금 해 보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지만, 초창기엔 그랬다.

 

어쨌건 그런 선입견 때문에 이런 메트로바니아식(사방으로 이어진 미로같은 맵을 탐험을 통해 밝히는 게임류)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 플랫폼 게임은 좋아하지만 너무 어렵고 머리 아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게임은 달랐다. 너무 재밌다. 이런 게임인줄 몰랐다. 해보니까 다르다. 역시 요즘 시대 게임 답다.

 

게임을 하기 전에는 인디개발사가 만든 짭퉁인줄 알았다. 그런데 정통 악마성 제작자가 만든 거라고 한다. 해보니까 현대적이다. 그냥 뛰고 쏘고 하는 옛 게임이 아니라, 게임이 어마어마하게 풍부해졌다고나 할까.

 

무기부터가 수십종류가 넘는다. 물론 크게는 단검 장검 채찍 창 총 뭐 이런식이지만, 각기 개성있는 수십가지의 무기가 나온다.

 

마법도 마찬가지다. 등장하는 모든 몹의 종류대로의 마법을 쓸 수 있다. 이 역시 수십가지고, 이로 인한 조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게임의 다양성을 만들어낸다.

 

게임 자체도 재밌다. 뛰고 때리는 재미 자체의 쾌감이 좋다. 마치 다크소울 같은 타격감도 마음에 들고, 레벨업과 강화로 강해지는 것은 던파류의 중독성을 만들어낸다. 적이 세서 어렵다면, 전의 맵으로 가서 쫄몹을 잡고 렙업을 하고 무기를 강화해서 다시 도전하면 된다. 이런 식의 자유도는 어려운 게임을 노력을 통해 쉽게 만든다는 간단하고 당연한 방법을 제공해서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어째서 이 게임이 그리 히트쳤는지 알 것 같다. 횡스크롤 같지만 풀 3D로 제작되어 있고 그를 활용한 맵도 있다. 개성 넘치는 보스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다회차 플레이를 해도 질리지 않는다.

 

다만 엑박판으로 하는데 버그가 너무 심하다. 게임의 재미를 알기도 전에 무한 로딩과 튕김으로 게임을 손에서 놓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머리 위로 사라지고 무한로딩이 걸리는 버그 때문에 쳐박아놓았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다는 다른사람들의 말을 듣고 끈질기게 했는데, 몇시간 지나니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간만에 명작게임이다. 이렇게 히트친 이상 다음작도 계속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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