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혐오스러워서 줄였다.
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뉴스가 나왔다.
그런데 이게 뉴스에 나올 정도까지 되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거의 모든 자연산 생선 속에는 기생충이 있다고 봐야 된다.
그런데 그 기생충들은 대부분 내장에 존재한다.
그리고 간혹 몇 마리가 내장에서 탈출해서 근육으로 들어가는데
사람이 먹고 탈나는 건 그 근육에 들어간 걸 먹었을 때다.
물론 '살아 있는'걸 먹어야 탈이 난다.
기생충도 생명이다.
그리고 생명은 한번 숨이 멈추면 보통은 다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기생충은 가열하거나 얼리면 죽는다.
대부분 생선회는 일단 얼리고 나서 녹이기 때문에 기생충이 죽는다.
참치회가 대표적일 거다.
참치에도 기생충이 있다고? 할지 모르지만, 있다.
하지만 얼렸다 먹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거다.
아니, 애초에 참치 같은 건 워낙 크니까
딱히 내장에 있는 기생충이 근육에 갈 일도 별로 없고
생선도 선명해서 손질할 때 대부분 걸러진다.
그리고 다른 생선은 말할 것도 없다.
회 뜨는 사람들은 잘 안다.
거의 모든 생선에 기생충이 당연히 존재하며
그것들은 잡아서 보관하거나 손질할 때
모두 제거가 된다.
가령, 오징어 같은 경우 기생충에 감염된 경우
내장이 거의 기생충으로 가득차 있다고 보면 된다.
저기 어느 지방에는 오징어 내장탕도 있는 모양인데,
어떤 건 바로 다름 아닌 기생충탕인 셈이다.
그렇다고 너무 혐오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
기생충이라는게 인간이 붙인 이름이라 그렇지,
결국 기생충도 그냥 생명체의 입장에서 보면 단백질인 셈이다.
보통은 기생충이 다른 곳이 들어가서 살아남긴 하지만,
기생충도 가열하면 단백질에 불과한 셈이다.
문제는 생으로 먹을 때다.
고래회충에 매년 감염되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리고 고래회충에 감염된다고 모두 최악으로 치닫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그러니까 99.999%는 고래회충을 먹을 일이 없고
나머지의 99.99%는 먹어도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나머지 0.01% 정도가 뉴스나 의료기록에 남는 사례가 되는 셈이다.
고등어나 명태나 대부분 기생충이 있다.
하지만 내장을 제거하기 때문에 안 먹게 되는 거다.
그리고 깨끗이 손질이 안 되었다 해도 잘 가열해서 먹으면 괜찮다.
그러니 가급적 생선은 익혀 먹으면 된다.
생으로 먹으면 문제가 된다.
바다 생선 뿐만 아니라 민물 고기는 더 심하다.
바다 생선 기생충은 기껏 회충이지만
민물 생선 디스토마 같은 기생충은 치명적이다.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민물 생선은 무조건 익혀 먹어야 하고, 바다 생선도 가급적 익혀 먹자.
물론 회로 나오는 것들도 일단 냉동한 것이니까 안전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생선이든 육류든 뭐든 익혀먹는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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