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백영웅전이라서 100명 캐릭터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3명이 전부다.
게임은 횡스크롤 액션인데, 3명의 캐릭터를 번갈아가면서 액션을 구사하고
업그레이드 존재하는 횡스크롤 매트로바니아 액션이다.
액션감 자체는 사쿠나히메와 판박이다.
그런 던전이 4-5곳 정도가 존재하는데 각 맵 마다 드랍하는 물자를 모아서 퀘스트를 160개 완료하는 게 목적이다.
▶ 장점
일단 그래픽이 매우 깔끔하다.
2.5D그래픽인데 도트도 정감 가고 액션도 시원시원하다.
액션의 타격감이 좋다.
진동을 지원 안 하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 외에 이펙트가 아주 좋다.
그래서 몹을 때려잡는 맛이 시원시원하다.
솔직히 이 타격감이 게임을 계속 붙잡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 말은, 그 외의 것들은 단점이라는 소리다.
▶ 단점
다시 생각해보니 아쉬운 게 참 많다.
액션감은 진짜 재밌다.
문제는 몇 개 안되는 필드를 계속 우려먹으려다 보니 같은 맵을 여러 수십번 돌아야 한다는 노가다 반복이 생긴다.
퀘스트가 160개다. 그런데 던전은 숲, 채석장, 유적, 설산, 심연 등 몇개 안 된다.
각 던전마다 다시 부분 맵이 10-20 정도가 있지만 결국 퀘스트를 위해서는 같은 맵을 여러번 반복해서 돌아야 된다.
또한 메트로바니아식이기 때문에 막힌 곳을 뚫기 위해서 다시 돌고 돌고 또 돌아야 한다.
물론 전투가 재밌고 파밍의 재미가 있어서 엄청 지겹지는 않다.
하지만 160개의 퀘스트를 일일이 받아야 하고 다시 완료하러 가야 하는데 이게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플탐의 1/3 정도는 의미 없이 순간이동을 위해 이정표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이다.
애초에 던전 외부에서는 빠른 순간이동을 할 수 있게 해 놨으면서 왜 던전에서는 쓸데 없이 순간이동 이정표를
찾기 위해 다시 맵 몇개를 이동해야 하는 과정을 넣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게 게임을 상당히 번거롭게 만든다.
또, 퀘스트도 너무 단조롭다. 160개 퀘스트 중 80%는 던전에서 물자를 수집해 오라는 것이다.
이게 한번에 되는게 아니고, 어떤 퀘를 깨면 다시 다음퀘가 나타나며 그로 인해 다시 단조로운 파밍을 하러
갔던 맵을 또 가야 하는 일이 반복된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맵을 여러 수십번을 반복해야 된다.
▶ 총평
일단 재미는 있다.
약간의 지루함과 단조로움을 감수하면 엔딩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다.
때문에 단점과 장점을 비교해서 할까 말까 생각해보자면 할만한 충분한 재미가 있다.
하지만 저 단점들로 인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순간이동을 하지 않으면 너무나 게임이 번거롭다는 걸 제작진도 인정하면서도, 그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순간이동에 제약을 두어서, 여러 수십번 반복해야 하는 맵을 쓸데 없이 이동하게 만드는 구간이 너무 많다.
액션 타격감과 파밍 자체의 재미만 보자면 블러드 스테인드의 재미에 비견할 정도로 훌륭한데
이러한 맵이동의 불편함과 단조로운 퀘스트의 인수와 완료가 너무 지겹고 반복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것들이 개선되었다면 정말 수작급에 들었을만한데 그러지 못했다.
총점 : 78 점
재밌지만 퀘스트나 맵 이동이 짜증나고 번거롭다.
아마 이 지겨움 때문에 끝까지 붙잡고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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