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임이야 말로 게임패스의 존재 이유와도 같다.
그래픽도 좋아보이고 뭔가 새로워 보이지만 도저히 20,500원을 내고 사기에는 망설여질 때, 게임패스는 이런 게임을 하게 만드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막상 게임을 하고 나면 느끼게 된다. 정말 좋은 게임이구나... 하고.
이 게임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변형된 횡스크롤 플랫포머 퍼즐 운전 게임이다.
횡스크롤 게임의 목적은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
왼쪽에서 작해서 오른쪽 끝에 도달하라.
그 과정에서 점프로 장애물을 뛰어넘기도 하고 적과 싸우기도 한다.
이 게임은 그 과정이 퍼즐과 운전이라는 것으로 대체된 게임이다.
점프와 이동이 있지만 전투는 없고, 배와 잠수함을 운전해야 하는데 단순히 버튼만 누르는게 아니라 직접 증기기관의 원료를 집어 넣고 풍로를 돌리며 열을 식히는, 완전 수동 기어 운전인 셈이다.
이를테면 선박 시뮬레이터라고나 할까.
게임의 시작은 지구는 아닌듯한 다른 세계의 황량한 아포칼립스를 보여준다.
해수면 상승으로 모든 도시는 물에 잠겨 있고, 새나 사슴 같은 생명체는 보여도 주인공을 제외한 인간은 보이지 않는다.
이 와중에 주인공은 배를 한척 구해서 항해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배은 갖가지 장애물을 만나게 되고, 퍼즐을 풀고 모듈을 획득하면서 배는 잠수함이 되고 여러가지 업그레드를 통해 강에서 바다로 나가고 망망대해를 거쳐서 드디어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는 스토리다.
게임의 플레이타임은 총 5-6시간 정도이다.
공략을 보지 않고도 쉽게 깰 수 있지만, 정 막히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다.
그럴 때는 공략을 보기를 추천한다.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사라고 하면 선뜻 손은 안가는 좋은 게임류다.
그래서 게임패스가 더욱 훌륭하다.
이런 게임을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잔잔한 퍼즐류의 게임이니 뭔가 화끈한 액션 같은 걸 기대하는 사람은 실망할 수도 있다.
대신 항해 도중 배가 고장 나고 태풍이 불고 엄청난 파고에서 출렁거리는, 좀 색다른 긴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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