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평가가 굉장히 안 좋았다. 버그도 많고 무엇보다 연결이 안되면 저장도 안되고 진행도 불가능한 등, 기술적인 문제가 발목을 많이 잡았다.
하지만 초기의 그런 문제가 해결된 지금도 평가가 그리 좋지는 않다. 토치라이트2가 더 낫다는 사람들도 있다. 토치라이트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던 것을 조금은 배신한 듯한, 뭔가 발정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퇴보한 듯한, 혹은 게임의 방향성이 완전 달라진듯한 그런 느낌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이런 게임이 으레 그렇듯이 파밍하고 레벨업하는 기본적인 재미는 있다. 하지만 거기서 뭔가 더 발전된 게 있느냐 하면, 그런게 안 보인다. 한 마디로 너무나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느낌이랄까. 새롭게 발전된 게 보이지 않고 2편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온, 나쁘게 말하면 스킨만 바꾼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게임성이다.
골격이 너무 똑같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은 좋지만 펫 시스템이나 기타 스킬 시스템등이 그냥 고대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쁜 평을 듣는 건, 타격감이다.
핵앤슬래시는 타격감이 중요하다. 펑펑 터지는 맛이 있어야 한다. 토치라이트2가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직도 렉이 걸릴 정도의 기술력 부족임에도 불구하고 손맛이 매우 좋다는 데 있다.
그런데 토치라이트3에는 그런 타격감이 부족하다. 종이 때린다고 표현되는, 이게 때리는 건지 맞는건지 구분이 안가는 타격감이 나쁜 점수에 한몫 한다.
그 외의 단조로운 맵구성이나 너무 캐쥬얼한 게임성도 나쁜평에 한몫한다. 복잡한 걸 줄인 것이지만 그 말은 게임성도 얕아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1,2편의 핵심적인 것을 가져왔지만 나머지는 죄다 내다 버린?
그리고 XBOX라서 패드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진동이 없다. 진동만 있었어도 타격감은 그나마 보완이 될 수 있었을텐데, 진동이 없다고? 타격감에 큰 타격이다.
비한글화도 문제다. 비공식 유저 패치라는게 있었지만 정식한글화와는 거리가 멀다. 언어가 열개를 넘게 지원하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게임 시장인 한국은 무시한 처서다. 이탈리아어도 있으면서 한글이 없다니? 이게 말이나 되나?
나쁜 말만 했는데, 그리 나쁜 게임은 아니다. 그래픽의 파스텔톤은 여전하고 최적화도 2편보다는 낫다. 기본적인 재미는 일단 충분하고 여러가지 추가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대한 A급 게임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좋게 말하자면 너무나 무난한 속편, 나쁘게 말하자면 게으르고 혁신 없는 마이너화된 자가복제품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평점을 주자면 76점 정도다. 할만은 한데.. 뭔가 마인크래프트 던전 같은 밍숭맹숭한 느낌이다.
ps
펫이 사라지는 버그에 걸렸는데 검색해보니 한참된 버그다. 이런 수준 낮은 버그가 아직도 안 고쳐졌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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