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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영화] 맛있어 보였는데 양념이 안된 날 생선 먹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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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장면으로 시작해서 눈길을 확 끈다. 뻔한 마술이긴 하지만... 그러더니, 진짜 마술이 펼쳐진다. 가발을 벗으니까 저게 콜린 퍼스다! 주윤발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줄거리만 보면 스릴러나 미스터리, 뭐 그런 건줄 알았다. 그런데 무려 로맨틱 코미디다. 사랑 이야기니까 로맨틱하기는 한데, 코미디도 틀린 말은 아니다. 마지막 장면 보면 헛웃음이 나오니까...

 

영화 평점에는 악평과 호평으로 싸움질 중이다. 사실 나도 악평에 한표 주고 싶다. 이 감독이라는 작자가 수양딸하고 결혼을 해 버렸으니.... 그런거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은 개 쌍욕을 해 댈 것이지만, 사랑의 순수함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용서할 수도 있을테고... 그런데 해도 너무하지. 우디 앨런이 35년생이고 올해로 89세다 벌써... 그리고 이 영화는 84세에 만든 영화다. 와우... 노익장 대단하시구만.

 

영화도 나이든 남자와 젊은 여자의 사랑을 그린다. 그것도 비극이 아닌, 희극으로, 코미디로 엔딩이 완성된다. 그러다 보니 수 많은 여성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콜린 퍼스가 영화찍을 때 나이고 53세이고, 엠마스톤이 27세니까, 헉... 완전 부녀간의 사랑이 아닌가. 욕 먹을만 한거 같기도 하고.... 근데 감독이 감독이다 보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설정이다 보니 사람들은 공감이 안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거 같다. 나이든 할아버지와 젊은 여자가 사랑 타령 해 대니 누가 쉽게 공감하겠는가. 

 

사실 나는 사랑 이야기가 아닌 미스테리 스릴러로 봤다. 엠마스톤이 심령술사로 나오는데, 아무리 봐도 이게 판타지 영화는 아닌거 같고, 그렇다면 뭔가 트릭 같은게 있지 않을까 싶었던 거다.

 

그러다 주인공까지 그녀에게 넘어가는 장면에서는 나도 혼동이 왔다. 이거 판타지 영화인가? 하고.. 하지만 역시나 영화는 결국 현실주의였고, 초반에 나왔던 복선을 잘 쓰면서 미스테리가 해결이 된다. 나는 그 수수께끼가 풀린 것만으로도 영화가 재미는 있었다고 본다. 물론 그 트릭이 밝혀진 이후로는 맥이 빠진 것처럼 집중이 안됐지만....

 

감독 짬밥이 있어서 연출이나 재미는 있다. 볼만은 하다. 하지만 수작 이상은 아닌 거 같다. 뭔가 배우들의 캐미부터가 잘못됐다. 콜린 퍼스가 아니라 차라리 좀 더 젊은 사람을 썼다면 흥행에 성공했을지도 모르겠다. 유명 감독의 작품에 유명 배우들이 나오지만, 뭔가 캐미가 느껴지지 않고, 엔딩에서는 이거 뭐야.. 싶다.

 

아, 그리고 분명 배경지가 프랑스인데 전부 영어만 써 대니 그것도 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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