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나온 이 게임은 나왔을 때 똥겜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이름도 똥맨즈 스카이라고 놀림 받았다. 왜냐면 마치 무한한 우주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할 것처럼 광고를 해 놓고는, 막상 나온건 이름만 다를뿐 복붙한 행성을 걸어다니는게 전부인, 베타만도 못한 개발중의 게임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가격은 6만원 풀프라이스라서 엄청난 욕을 먹었다. 지금도 평점은 당시의 61점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2년 정도가 지났을때 갑자기 이 게임이 갓겜 소릴 듣기 시작했다. 수 많은 패치를 통해 자신들이 처음에 약속한 것들을 어느정도 구현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스타 시티즌급의 엄청난 스케일의 다양성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꽤나 새로운 재미를 만드는데는 성공했다고나 할까. 스토리 퀘스트를 만들고 무역이나 전투 건설 교류 등등, 다양한 잡스런 재미를 만든 끝에, 캐쥬얼한 채집게임의 재미는 완성한 셈이다.
이번에 엑스박스로 나와서 나도 해 보았다. 해본 감상은, 꽤나 재밌는데? 였다. 사실 마인크래프트나 테라리아로 대표되는 채집게임은 노가다가 플레이타임과 재미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그렇게 수집하고 업그레이드를 하고 새로운 탐험을 한다는 점에서 이 게임은 기본이 충실하다. 그만큼 할만해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에 적은 것처럼, 이 게임은 새로운 참신함보다는 기존 게임의 재미를 가져왔다. 딱 스타바운드 3D라고나 할까. 애스트로넛 이라는 게임과도 비슷하다. 재료를 채집하고 업글하고 퀘스트를 수행하고. 대신 이건 거기에 멀티까지 더해서 요즘 갓겜소릴 듣는다고 한다.
사실 진짜 갓겜까지는 아니고, 아마도 똥겜 소리 듣던 초기에 비해서 갓겜이라고 하는 거지.. 엄청 새롭거나 잘 만들었다고 하기는 뭐하다. 최적화는 여전히 엉망이고 방대해보이지만 행성들이 다 복붙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제작진이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자잘한 재미를 넣고 있으니, 이 게임을 요즘 처음하는 사람들은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지금 기준으로는 82점 정도 줘도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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