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레드데드리뎀션2

게임 종반에 다다르니 제목인 레드 데드 리뎀션 뜻이 이해가 간다.

728x90
반응형


흔히 레데리 레데리 해서 예전에는 이게 밧데리 비슷한건가 했다. 그러다 레드 데드 리뎀션이라는 전체 이름을 알았지만, 나름 토익 공부좀 한 나로서도 이게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영어 문법적으로 전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그대로 해석하면 빨간 죽음 구원?


하지만 게임을 직접 진행하면 알게 된다. 아... 이 RED라는 건 BLOOD라는 걸 바꿔 쓴 거라는 것을. 피는 빨갛다. 그러니 피를 빨강 이라고 바꿔 쓴거다. 원래대로라면 [피, 죽음, 구원] 이 된다. 그런데 이걸 그대로 쓰면 뭔가 간지가 안나서 저렇게 문학적으로 바꿔 쓴 것 같다.


이 제목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전개되는 방식을 은유하고 있다.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줄여 말하자면, 이야기는 처음에는 피를 보는 것으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점점 상황이 나빠지며 피를 흘리는 것은 죽음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주변인들이 서서히 죽어나가고.. 적들도 죽어나가고.... 그렇게 피 -> 죽음으로 진행이 된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리뎀션, 즉 구원이 나오는 건 아이러니 하다. 죽음 뒤에 어떻게 구원이 있을 수 있을까? 여기까지 오면 종교적인 의미도 살짝 내포가 된다. 남을 위한 헌신. 악한 삶을 살아 왔지만 최후의 선택을 통해 선을 행하고 그로 인해 육체적으로는 죽지만 영혼은 구원을 얻게 된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게 아니었을까?


결과적으로 이 레데리는 애초에 이 2편을 구상에 두고 1편이 나왔다고 생각해야 한다. 1편만으로는 레데리의 의미가 잘 나타나지도 않고 이야기의 절반이 빠진것 같지만, 이 2편을 통해 드디어 이야기가 완성이 된다. 어째서 1편의 주인공인 존 마스턴이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왜 갱의 전 동료들을 찾아다니면서 복수를 하는지.. 모두 이 2편에 나온다. 예전에 1편만 할 때는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2편을 끝내고 나니 1편이 다시 하고 싶어지는 그런 기분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