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핵앤슬의 원신이라 할 수 있다.
원신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보다 깔끔한 그래픽과 정교하고 혜자스러우면서도 재미를 확실히 챙겼기 때문이다.
이 게임 역시 그러한데, 원신의 게임 코어를 쿼터뷰핵앤슬로 바꾸면 딱 이렇게 될 거다.
이 게임의 제작사는 XD(심둥) 이라는 중국 회사인데, 미국의 토치라이트 판권을 사서 차기작을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원신 쀨이 많이 난다.
메뉴 구성도 그러하고 BM(비지니스 모델 = 과금구조) 역시 원신을 빼다 닮았다.
그 말은, 돈을 쓰려한다면 많이 써야 하겠지만 무료로도 충분히 재밌고 잘 즐길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우선 가장 놀라운 건 그래픽이다.
원신처럼 3D 랜더링이지만 정말로 깔끔하고 예술적이다.
삽화도 잘 그렸지만 게임내 구현된 그래픽과 이펙트 효과가 감탄이 나올 정도다.
게임은 대부분 사람들이 디아 + POE라고 하던데, 뭐 애초에 핵앤슬이 디아가 원조다보니 그건 빼고 오히려 POE를 비롯한 온갖 각종을 다 짬뽕했다고 봐야 한다.
아니, 애초에 게임에서 뭐와 비슷하다는 말은 의미가 없다.
전부다 서로서로 참조를 하기 때문이다.
스킬이 엄청나다.
기본 5인의 캐릭터가 있지만 온갖 스킬을 다 달아줄 수 있고 각 스킬마다 보조스킬이 붙으며, 또한 패시브 역시 어마어마한데, 스샷의 오른쪽에 있는 저게 다 다른 패시브들이다.
흔히 POE의 스킬 조합 갯수가 무한이라고 하는데 이건 그보다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낼 수 있다.
한글화도 무척 잘 되어 있다.
모바일과 PC의 크로스인데 PC로 해도 불편함이 없다.
다만 나는 기존의 토치라이트 3의 패드 손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아직 패드 지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개발 중이니 곧 지원이 될 것 같긴 하다.
이 게임은 중국 제작이라 그런지 중국의 향기가 느껴지는 부분도 많다.
대표적인게 지형 명칭.
중세 유럽풍의 판타지 세계인데 지형 이름이 한문이다.
항룡 절벽 뭐 이런 식으로...
이 게임은 현재 평가가 복합적이다.
이 복합적이라는 표현은 나쁜 의미라기보다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밌다고 한다.
그런데 부정적 평가 요소의 가장 큰 원인은 과금 때문이다.
기존의 토치라이트는 비싸지 않은, 한번 과금하고 100시간 정도를 즐기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모바일 게임이 되고 욕먹는 디아 이모탈 같은 과금 게임이 되면서 욕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위에도 언급했듯 과금이 원신과 비슷하다.
과금을 안해도 즐기는데 무리가 없지만, 소과금, 이를테면 게임을 원래 구입하려 했을 때 지급했어야 할 정도의 돈인 2만원 정도로 패스를 구입하면 혜자스러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게임의 끝장을 보고 싶다면 수십 수백만원 과금으로도 모자랄 것이지만...
그거야 개인의 선택이다.
어차피 무료로 즐겨도 게임을 끝까지 즐기는데 무리가 없고, 또한 각종 지급 재화로 부지런히 하면무과금도 핵과금 정도의 보상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금체계 때문에 욕을 먹지만 나는 이 게임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재밌기도 하거니와 중국게임이니 중국에서 엄청나게 많이 할 거다.
벌써 날마다 사람이 엄청 늘어나고 있다.
아마 올해 안으로 탑급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리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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