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만들었지만 못 만든 게임이다.
잘 만들었다는 건 그래픽이나 배경디자인 설정 같은것이고,
못 만들었다는 건 게임의 기본적인 완성도다.
이 게임은 시스템쇼크와 바이오쇼크를 대놓고 따라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에 걸맞게 게임 시스템은 정말 비슷하다.
지상이 아닌 SF적 공중도시나 지하도시.
수 많은 기계 괴물과 생체 괴물.
그야말로 바이오쇼크에 시스템 쇼크다.
하지만 문제는 장점을 따와서 발전시킨게 아니라 어설픈 퍼즐을 넣어서 다 말아먹었다는 거다.
사실 퍼즐이 없을 수는 없다.
그냥 앞으로 가면서 총만 쏘는 게임은 단조로워질 수도 있다.
그래서 액션 FPS 게임에서 퍼즐은 감칠맛 나는 사이드 반찬 메뉴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은 그 퍼즐이 너무 짜증난다.
애초에 제대로 된 설명도 어설프고 퍼즐을 푸는 과정도 힘들다.
뭔가 직관적이고 쉽고 재밌는게 아니라,
바보처럼 이리저리 구르다가 결국 노가다처럼 낑낑대며 해결하는 식인데,
그런 퍼즐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애초에 1인칭 시점인데다가, 점프 거리도 짧고 해서 퍼즐 하나
풀다가 떨어지고 다시 기어 올라가고 한참을 달려가다 살짝 삐끗해서
다시 처음부터 달려가는.. 그런 구간을 하다 보면 짜증나서
당장 게임을 삭제하고픈 욕망에 휩싸이게 된다.
적의 디자인은 똑같이 생겼고,
타격감도 모자라서 붕쯔붕쯔 거리는데다,
시원한 맛보다는 답답함이 더 크다.
나중에는 업그레이드도 하고 다양한 기술을 쓰면서 시원한 감이 생기지만
거기까지 도달하기가 너무 오래 걸린다.
매 순간 쉴새 없이 똑같은 적이 지루하게 계속 쏟아져 나오고,
탄약도 부족하고 에너지도 부족한 채 지루하고 똑같은
전투가 이어진 후에는, 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감도 안 오는
퍼즐을 풀기 위해 머리를 쥐어 짜야 된다.
애초에 기대했던 시원시원한 액션 FPS가 아니라,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퍼즐이 주된 요소이고
그나마 FPS 액션은 붕쯔붕쯔 거리는 지루한 전투의 연속이다.
장점에 후한 점수를 주는 사람들은 좋은 평가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쉽고 못 만든 게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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