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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그 쟁쟁한 배우들과 훌륭한 영화를 만들고도
단 하나의 트로피도 손에 쥐지 못한
노장 감독인 마틴 스코세지.
하지만 그는 시상식장에서 활짝 웃었다.
솔직히 기분이 매우 좋았을 것이다.
왜냐고?
무려 오스카 4관왕을 휩쓴 감독이
무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자 자신의 스승님으로
마틴 스코세지를 꼽았기 때문이다!
청출어람이라고 했던가.
부모가 자신보다 자식의 성공을 더 바라듯,
스승으로서 제자의 대성을 바라보는 노장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상을 타지 못했음에도
더욱 더 큰 영예를 얻었음이 분명하다.
물론 그 자신이 이미 평생 한번 받기도 힘든 오스카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쨌건 봉준호는 자신이 수상을 하면서도
다른 감독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수상과 소감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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