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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리뷰] 기어스 5 Gears 5 초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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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임을 며칠 먼저, 그것도 따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을 때마다 엑박을, 그리고 게임패스를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엑박을 사는 사람들이 호구 취급을 받긴 하지만, 정작 액박을 산 사람들은 만족도가 꽤 괜찮은데, 엑엑 같은 경우의 압도적 성능은 물론이거니와, 이렇게 게임패스로 수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어스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나는 기어스 1을 아주 옛날에 360 시절에 즐겼는데, 엔딩까지 깨긴 했지만 사실 재밌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었다. 30프레임의 극악한 버벅임이 총겜의 쾌적함을 방해한다는 것 외에도, 뭔가 좀 모자랐다. 

 

사실 총겜이 무엇인가? 총이란 것은 압도적인 무기다. 한방에 적을 사살하는 것이 바로 주 포인트다. 그렇게 한 방에 적이 날아가는 통쾌함이 총겜의 재미다.

 

그런데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는 마치 헤일로가 그렇듯, 단단한 적을 한 없이 두들겨서 잡는 식이었다. 뭔가 통쾌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적의 체력이라도 표시가 되면 피통 깎이는 거라도 보면서 타격감을 느끼겠는데, 그런것도 없으니 죽어라 쏴도 적은 맞는지 아닌지도 알 수 없고, 한참 두들겨서 잡아도 잡았다는 쾌감보다는 게임 더럽게 빡세네 하는 불편함만 남았었다.

 

어쨌건 이후 2,3편은 구하고서도 하지 않다가, 나중에 엑엑을 구하고 게임패스로 다시 시작해서 끝까지 달렸는데, 그래픽과 스토리에 몰입해서 깨긴 했지만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여전히 꽝이었다. 혹자는 그게 기어스의 재미라고 하지만, 글쎄.. 일반적 총겜으로서의 재미는 솔직히 좀 별로였다.

 

이후 100기가에 달하는 용량의 기어스 오브 워 4를 했다. 그래픽 만으로도 감탄을 연발했고 스토리도 그럭저럭 이었지만, 게임의 코어는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물론 진동도 오고 쏘는 맛도 좀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하달까...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업글의 요소는 없다. 적은 여러방 맞아야 죽는데, 그짓을 계속 하면서도 총을 쏘는 맛도 별로 없었다. 그래도 기어스 4는 그 그래픽 만으로도 대단한 평을 받을만 했다.

 

드디어 5가 나왔다. 4는 평점도 높고 하지만 욕도 많이 먹었다. 새로운 개발사가 뭔가 기어스 오브 워의 전통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나는 잘 모르겠다. 뭔가 투박하고 무겁고 한참이나 두들겨서 적을 잡는게 기어스 오브 워의 특징이었는데, 솔직히 별로였으니까.

 

이 새로운 개발사는 기어스 오브 워 시리지를 좀 더 라이트하게, 좀 거 캐주얼하게 바꾸었다. 나는 이게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총겜의 맛이 난다. 타격감이 난다. 총에 맞아도 피만 조금 튈 뿐 전혀 타격이 없어 보이던 맞은건지 아닌 지 알수 없던 전작들과 비교해서, 5편은 확실히 타격감이 살아 있다. 총에 맞은 적이 약해지는게 느껴지고, 몸이 터져 나갈 때는 쾌감도 느껴진다. 드디어 총겜으로서 대중성을 확보한 것이다.

 

그래픽은 여전히 말 할 것도 없다. 2010 년 정도 이후로는 게임의 그래픽은 당연히 좋아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없었지만, 4편도 어마어마해서 감탄만 나왔는데 5편은 더하다. 정말로 이런 건 게임의 재미는 차치하고 그래픽만 봐도 황홀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 그래픽인데도 4편보다 용량이 적다. 아마도 개발하면서 최적화가 발전해서 그런것이긴 하겠지만, 역시 SF총겜은 그래픽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온다.

 

게임이 전반적으로 편의성이 늘었다. 1,2,3편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제목부터가 기어스로 바뀌었는데, 오브 워라는 사족을 뗏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럴거면 그냥 기어스1편이라고 해야지 왜 4편까지는 기어스 오브 워 이면서 5편은 기어스일까. 아마도 전작의 전통을 유지하고 싶었을 거다. 뭐, 편하긴 하다. 전에는 기어워 라던가 뭔가 줄여서 부르던가 했는데, 이제는 심플하게 기어스라고 바꾸었다. 

 

게임이 전반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전편까지는 그냥 일직선, 적이 나오고 쏘고.. 이것의 무한 반복일 뿐이었다. 마치 게임을 영화 감상하듯? 그런 요소만 있었다. 그런데 5편에서는 좀 더 할게 늘었다. 수집 요소도 좀 더 다양화 되었고, 뭔가 오픈월드 필이 나는? RPG식으로의 발전은 아니지만 총겜의 재미는 유지하면서 다른 잡다한 것들을 늘렸다는게 맞을 거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정말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본질적으로 타격감이 엄청 늘었고 총겜의 재미, 캐쥬얼하면서도 적을 쏴 죽이는 그 맛이 살아난 게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엔딩까지 달리고 나야 총평이 가능하겠지만, 초반 소감만 보자면 대작에 걸맞는 재미와 완성도를 갖춘 듯 하다. 이렇게 개발사가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이게 되면 벌써부터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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