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레드데드리뎀션2

게임 종반에 다다르니 제목인 레드 데드 리뎀션 뜻이 이해가 간다.

올코멘트 2018. 11. 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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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레데리 레데리 해서 예전에는 이게 밧데리 비슷한건가 했다. 그러다 레드 데드 리뎀션이라는 전체 이름을 알았지만, 나름 토익 공부좀 한 나로서도 이게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영어 문법적으로 전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그대로 해석하면 빨간 죽음 구원?


하지만 게임을 직접 진행하면 알게 된다. 아... 이 RED라는 건 BLOOD라는 걸 바꿔 쓴 거라는 것을. 피는 빨갛다. 그러니 피를 빨강 이라고 바꿔 쓴거다. 원래대로라면 [피, 죽음, 구원] 이 된다. 그런데 이걸 그대로 쓰면 뭔가 간지가 안나서 저렇게 문학적으로 바꿔 쓴 것 같다.


이 제목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전개되는 방식을 은유하고 있다.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줄여 말하자면, 이야기는 처음에는 피를 보는 것으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점점 상황이 나빠지며 피를 흘리는 것은 죽음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주변인들이 서서히 죽어나가고.. 적들도 죽어나가고.... 그렇게 피 -> 죽음으로 진행이 된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리뎀션, 즉 구원이 나오는 건 아이러니 하다. 죽음 뒤에 어떻게 구원이 있을 수 있을까? 여기까지 오면 종교적인 의미도 살짝 내포가 된다. 남을 위한 헌신. 악한 삶을 살아 왔지만 최후의 선택을 통해 선을 행하고 그로 인해 육체적으로는 죽지만 영혼은 구원을 얻게 된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게 아니었을까?


결과적으로 이 레데리는 애초에 이 2편을 구상에 두고 1편이 나왔다고 생각해야 한다. 1편만으로는 레데리의 의미가 잘 나타나지도 않고 이야기의 절반이 빠진것 같지만, 이 2편을 통해 드디어 이야기가 완성이 된다. 어째서 1편의 주인공인 존 마스턴이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왜 갱의 전 동료들을 찾아다니면서 복수를 하는지.. 모두 이 2편에 나온다. 예전에 1편만 할 때는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2편을 끝내고 나니 1편이 다시 하고 싶어지는 그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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