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 PSV 아인트호벤 감상, 손흥민 오늘 별로 좋지 않았다
솔직히 오늘 토트넘은 전반적으로 그리 썩 좋지 못했다.
시작하자마자 팀이 1골 먹고 시작해서인지는 몰라도,
전반 내내 털리기 바빴다.
그 중 최악은 손흥민이었다.
계속 되는 패스미스로 흐름을 끊어먹었고
눈 앞에 공이 있는데도,
전혀 움직일 생각도 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장면에서는 탄식이 나왔다.
특히 수비에서 열심히 달려가는데도
따라잡지 못하고 결국 백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는 장면에서는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이었다.
분명 앞서 달리는 거 같았는데도 공을 뺏지 못하고,
그러자 결국 백태클로 카드라니... 한숨이 절로...
그나마 후반전에 강력한 유효슈팅이 하나
나오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실드를 쳐 주기 어렵다.
오늘 손흥민은 너무 안 좋았다.
이걸 단순히 체력적인 문제,
즉 저번 경기에서의 교체와 연관짓기에도 무리가 있다.
손흥민을 호구취급하는 듯한 포체는
이번 챔스에서 손을 선발 출장시켰는데
최소한 호구 논란에서는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스스로 그 기회를 차 버린 것 같다.
확실히 체력이 문제가 된 건지,
아니면 저번 교체가 심리적으로 압박을 준 건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최소한, 체력이든 심리든 간에
저번 경기 풀타임 뛰고 또 며칠만에 또
뛰면서도 2골이나 박은 해리케인을 보라.
진짜 에이스는 그런 거다.
체력이 안 되면 체력을 키워라.
해리 케인이 체력 안된다고 포체가
교체로 넣거나 재교체 하는 경우가 있었던가?
그에 반해 손흥민은 너무 가볍다.
심심하면 벤치고 넣었다고 또 빼는 정도다.
리그컵 경기에서 2골 넣었다고 살아났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아마 체력 문제라면 이번 주중에는 또 벤치에 앉을 것이고
또 체력 안배, 또 무슨 핑계 대면서 겉돌면
그대로 밀려나는 거다.
오늘 경기에서 입증했어야 한다.
체력 문제 없다고.
재교체는 굴욕이었다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무기력하게 또다시 느그흥 소리만 들었다.
부디 주말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지 않으면 뮌헨 이적 하는 루머가
정말로 비웃음으로 끝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