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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하이 온 라이프 High on Life 한글 지원이었다면 개꿀잼이었을
올코멘트
2022. 12. 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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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앤 모티라는 미국 애니가 있다.
양키 센스 물씬 묻어나는 개그 센스를 자랑하는데, 이쪽 취향이 맞다면 미친듯 재밌지만 영어 모르거나 미국 문화가 불호라면 좀 그렇긴 하다.
그 제작진이 만든 게임이라고 하는데 초반부터 그 센스가 그대로다.
그래픽만 보고 불호라고 느낄 사람도 있겠으나, 정말 웃기고 센스 넘치는 내용들이 넘쳐난다.
내용은, 외계인이 쳐들어오는데 말하는 무기를 사용한다. 각종 말하는 무기를 양손에 들고 외계인을 물리치기 위해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총게임이다. 그런데 양손의 무기가 쉴새 없이 이야기를 하는데, 다 영어다.
영어를 알거나 미국 문화에 익숙하자면 정말 하나하나 낄낄 댈 부분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이 게임 한글 지원을 안 한다.
그래서 열라게 영어 자막 켜 놓고 해석하면서 보면 정말 재밌지만, 애초에 총 쏘는 게임의 절반이 영어 대사를 들어야 한다고 하면 게임의 정체성에 혼돈이 오기도 한다.
이 게임은 총 쏘는 게임이다.
그런데 그 총이 하루 종일 말을 한다.
그걸 알아 들으면 엄청 재밌긴 한데, 애초에 총겜을 하고자 하는 건지 자막 해석을 하고자 하는 건지 헤깔리기 시작한다.
슈팅게임인데 어드벤쳐가 절반이다.
정해진 길이 쉴 새 없이 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적을 잡고 나면 다시 말을 하고 이동하고 수 많은 대사를 듣고.. .이게 절반 이상이다.
한글이 지원됐다면 이색적인 슈팅 어드벤쳐 게임이 될 수 있었을 거다.
그게 아니다 보니 영어 모르면 이상한 그래픽에 약간은 지루한 총겜이 될 수도 있다.
한글이었다면 85점, 영어 모른다면 65점 짜리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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