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GAMEPASS] Hotshot Racing 핫샷 레이싱, 추억을 불러 일으키지만 그게 전부다
게임패스로 출시된 걸 보고 기대가 컸다. 왜냐면 이 색감과 폴리곤은 나에게 큰 추억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렇다. 바로 버쳐 레이싱과 데이토나 USA, 그리고 크레이지 택시로 이어지는 세가의 레이싱 게임 말이다.
정말로 게임의 분위기는 딱 그 정도다. 너무나 아케이드스러운, 그래서 방금 막 포르자호라이즌4를 하고나서 이 게임을 잡았을 때 나는 재미보다는 안타까움을 더 크게 느꼈다.
이 게임은 직설적으로 말해서 레이싱 유저를 위한 게임이 아니다. 오히려 마리오카트같은 저연령층을 위한 그런 게임이다. 시뮬레이션 스러운 것은 전혀 없다. 너무나 가벼운, 마치 오락실의 50원 짜리 게임 같은 느낌이랄까.
스테이지는 16개다. 그리고 딱히 드리프트나 그립같은 기술은 필요가 없다. 자동차는 일체의 시뮬레이션 없이 아케이드처럼 움직이며 버튼을 누르면 드리프트와 부스트가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레이싱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10점 만점에 1점 정도 되는 쓰레기 게임일 것이고, 레이싱이 익숙치 않은 사람이나 전연령층에게는 친구들과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일 것이다. 다만 양키스러운 인물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마리오카트보다는 저연령층에게 어필할 구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래픽 색감과 속도감은 그럭저럭 괜찮다. 특히 저 색감과 폴리곤은 그 옛날 버쳐레이싱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자동차의 운전은 크레이지 택시와 똑같고....
한마디로 버쳐레이싱 + 데이토나USA + 크레이지 택시. 이 세개를 딱 짬뽕해서 낸 게임이라고 보면 맞다.
한 20분 정도 하면 질려서 지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