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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8 월드 랠리 챔피온십 8, 장족의 발전

올코멘트 2020. 7. 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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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탄까지 나왔지만 WRC는 더트 랠리에 비해서 이름값이 미미하다. 그만큼 만듦새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이 만들었는데도 7편까지 별로 좋은 평을 듣지 못했으니 실력이 어지간히 없는 개발사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7을 매우 재밌게 즐겼다. 그리고 8이 게임패스가 추가되서 해 봤는데, 와 장족의 발전이다. 

 

우선, 최적화가 작살난다. 7까지는 그래픽도 별로면서 엄청 버벅거렸다. PC판의 경우 내가 48기가 램에 1080ti인데도 튕기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8은 매우 유려한 그래픽인데도 부드럽다. 더트랠리가 부럽지 않은 그래픽 수준이다. 물론 그래봐야 더트랠리수준이지만...

 

게임 평가는 그리 좋지는 않다. 엑박기준 2.5/5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게임이 너무 어려워서 그런가?

 

게임이 많이 바뀌었다. 단순히 돈벌고 다음 트랙 이동.. .이런게 아니라 크루 전체를 운영하는 경영의 요소까지 포함되었다. 원래 레이싱 난이도도 높은데 쓸데 없는 요소를 너무 넣었다고 그러는 모양이다. 

 

레벨업 요소도 늘었다. 네 방향 가지에 빼곡하게 업글을 해야 한다. 레벨업을 하고 경험치로 이런 저런 차량이나 크루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한마디로 레이싱 실력이 아닌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이 필요해졌다. 아마도 그런 면이 '레이싱 게임에 왠 노가다 요소냐?'라고 사람들이 욕을 한 게 아닐까 싶다. 포르자 시리즈도 레벨업이 있지만 거기의 레벨은 그냥 명성이나 보상의 요소였지 이렇게 성능에 직접 연관되는 건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이 게임은 레이싱 게임이라기 보다 롤플레잉처럼 느껴지는 면도 있다. 그래서 평이 안 좋은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나는 원래 이 시리즈를 좋아했고, 시원하게 뻗지 못하고 그지같은 조작감처럼 느껴지는 이 WRC만의 조작감이야 말로 랠리 게임의 참된 맛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미친듯이 달리고 싶은 욕망과 그걸 억지로 찍어 누르며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답답함이 중독적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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