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Endless World Idle Rpg 엔드리스 월드,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어서 깜짝 놀란 중국산 아이들 게임
나는 중국 게임에 편견이 있었다. 그 중국스러운 미묘한 미적 감각의 일러스트와 한자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중국스러운 스타일이라고 하면 알까. 하지만 이 게임을 하고 나서 그 편견이 모두 깨져버렸다.
어느새 중국의 게임은 전 세계 탑을 달리는 중이다. 롤이 전 세계 게임판 넘버 1이라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인구 규모 자체가 다르다 보니 돈을 쳐 바르면 못 만드는게 없다.
이런건 결국 전체 상향 평준화를 가져온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게임은 수준도 딸리면서 과금만 유도하는줄 알았다. 하지만 현재 중국 게임은 글로벌한 창작자를 섭외하고 혜자스러운 혜택을 남발하며 유저를 끌어모으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이런건 예외가 아닌데, 이미 소녀전선 같은 건 그냥 봐서는 중국 게임이라고 알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 게임, 스팁에서 발매됐지만 일러스트만 보면 도저히 중국게임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일본 게임 같지도 않고 서양 게임 같지도 않다. 서양 게임 역시 그 특유의 센스가 있다.
이런, 딱 봐도 양키스러운 감각이랄까. 게다가 서양 게임은 과금도 심하다. 물론 무료로 해도 되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꽤 많은 과금을 해야 한다.
이 엔드리스 월드는 그런 특유의 국가 센스가 많이 발전했다. 그냥 봐서는 중국겜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일본 겜 같지도 않다. 중국의 미적 감각도 많이 올라온 느낌이 든다.
이 엔드리스 월드 역시 과금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상당한 혜자를 자랑한다. 무료로 즐겨도 어느정도 퍼주는게 많고, 과금을 딱 6,000원 정도만 하면 엄청난 혜택을 퍼 준다.
사실 이런 아이들류 게임은 머리 쓰거나 조작하는 재미는 아니다. 기다렸다가 보상만 계속 타 먹는 재미로 하는 거다. 카드 뽑는 재미, 합성하는 재미, 여러 이벤트 보상얻는 재미... 이런게 전부다. 그런데 과금을 엄청 요하는 것들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돈을 써도 과금한 후 딱 10초의 만족과 10일의 후회가 뒤따라 오곤 한다. 대신 이 게임은 그런 과금을 구독권으로 바꾼다. 한달에 정기적인 5달러를 결재하면 수십달러의 혜택을 매달 퍼주는 형식이다. 그러다 보니 과금에 대한 반감이 심하지 않고 꽤나 만족스럽게 계속 즐길 수 있다.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서 꽤나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중국 게임에 대한 편견을 깬 꽤나 수작처럼 느껴진다. 최소한 수십시간 정도는 멍하니 알아서 싸우는 화면을 지켜보며 만족스런 보상을 얻는 재미를 주기에는 충분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