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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7 WRC8 랠리의 참맛 월드 랠리 챔피온십

올코멘트 2019. 11.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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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평가가 그리 좋지는 않다. 아무래도 최적화 때문인 것 같다. 혹은 좀 단순한 아케이드성 스테이지 구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게임의 재미는 탁월하다. 더트 랠리와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 겉모습만 랠리지 실상은 랠리의 스킨을 덧 씌운 더트는, 정말 지루해서 오래 할 수가 없다. 이건 아케이드냐 시뮬이냐의 차이가 아니다. 랠리의 참맛이 뭔가 하는 것이 대한 것이다.

 

랠리라는 건, 좁아 터진 구불구불한 비포장 도로를, 속도를 내고 싶어도 낼 수 없어서 쉴 새 없이 핸들을 꺾어가면서도 최고의 속도에 도달하기 위해 안달하는, 이를테면 레이싱의 다크소울 같은 장르다. 그런데 더트 랠리는 너무 매끈하다. 이름만 랠리지 그냥 레이싱에 랠리 스킨만 씌운 것 같다.

 

WRC는 그런 의미에서 진짜 랠리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준다. 쉴 새 없이 꺽어야 하는 핸들, 조금만 속도를 내면 낭떠러지로 쳐 박히는 산길, 그 와중에 미끌어지며 산길을 내려가는 맛은, 캬, 진짜 개 끝내준다.

 

이 게임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게 아쉽다. 재미면에서는 탑급이다.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가는줄도 모른다. 나는 포르자 호라이즌 이후로 다른 레이싱 게임은 다 뒤졌다고 생각했으나 이 게임은 다르다. 진짜 랠리다. 진짜 재밌다. 비포장 도로를 흔들거리며 달리는 맛은 뻥뚫린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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