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게임] Steamworld Dig 2,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평점 88점이 이해가 가는
예전에 1편을 재밌게 했지만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었다. 그냥 저냥 즐길만한 플랫폼 게임이랄까. 잘 만든 인디 게임의 느낌이었다. 그런데 2편은 그야말로 일취월장했다. 1편의 딱딱한 움직임에서 벗어나서 풍부한 움직임, 엄청나게 많아진 모션,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커진 맵 스케일까지. 여러모로 발전했다. 평점도 무려 88점이다. 압도적으로 긍정적인데 반해 판매는 20만장 정도로 보인다. 안타깝다. 아마 사람들이 1편만 생각하고 가격이 너무 높다고 봤던지, 디자인이 괴랄하다고 느낀 것 같다. 게임성만 보면 정말 대단한데 말이다.
스팀월드 시리즈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 세계관으로 밀고 나가려는거 같은데, 내 생각에는 기술도 탁월하니 새로운 시리즈를 새로운 세계관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내는게 어떨까 싶다. 게임이 대단한데 디자인 때문에 너무 마이너해 보인다. 게임성만 보자면 50만장 이상은 팔려야 되는 게임이다. 안 팔려서 게임패스 들어간 것 같아 아쉽다.
사실 게임에 바로 푹 빠진건 아니었다. 게임패스에 들어와서 조금 해 보고 '할만 하네'하고는 덮어 놨었다. 그러다 요즘 메트로바니아에 푹 빠져서 여러게임을 찾아 하고 있는데, 마침 순서가 와서 했다고나 할까.
그런데 막상 해 보니 수준급이다. 점프의 맛도 탁월하고 땅파서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는 테라리아를 연상시킨다. 수 많은 퍼즐도,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너무 쉽지도 않고 적당한 액션을 요해서 재밌었다. 그런데 비밀 같은 경우에는 공략을 안 보면 아예 감도 안오는 곳들도 있어서 공략을 좀 보기는 했다. 나중에 퍽을 다 개방하면 공략 없이도 맵에 표시가 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공략을 보고 해도 딱히 재미가 줄거나 하지는 않는다.
1차 엔딩을 보고 나니 10시간 19분이다. 비밀은 84% 달성했지만 100%를 노리지는 않는다. 나는 캐쥬얼 게이머니까. 적당히 푹 빠져서 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이런 게임이 다 그렇듯 진엔딩이 있는거 같지만 일단 여기까지 하고 잠시 쉬어야겠다. 평점이 굉장히 높던데 이해가 간다. 그래픽도 예쁘고 게임도 버그나 모자람 없이 참 잘 만들었다. 다음 작이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