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탐방/명작 게임

[리뷰] 저스트코즈3, 익스트림 스포츠의 극한

올코멘트 2019. 3. 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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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코즈는 그 재미나 완성도에 비해 평가가 그리 좋지 않다. 인간인지 병기인지 구분 안가는 용병이, 지구상 어딘가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독재자에 의해 통치되고 있는 나라에 쳐들어가서, 다 때려 부수고 민중을 해방한다는 스토리의 B급 게임 정도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출시 초기의 버그나 개적화, 혹은 지나치게 넓은 맵에 비해 썰렁하다시피 한 스토리 라인이나 반복되는 미션이 한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스트 코즈를 직접 해 보면 생각보다 꽤 재밌음에 놀라게 될 것이다. 버그는 거의 없어졌고 최적화도 업데이트를 통해 많이 좋아졌다. 넓은 맵은 처음 보면 숨이 컥 막힐 정도이지만, 하다보면 그 아름다운 경치 구경만으로도 황홀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


사실 이런 게임은 스토리가 별 필요가 없다. 말 그대로 돌아다니면서 관광을 하다 나쁜 놈들을 대 때려 부수면 되는 것이다. 


뭐랄까, GTA 시리즈에서 스토리를 빼고 때려 부수며 날아다니는 걸 극대화하면 이렇게 된다고나 할까. 세인츠 로우 시리즈가 판타지하게 약빤 연출이라면, 이건 현실적으로 약빤 게임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이 게임의 쾌감이 극대화 되는 것은 DLC부분이다. 높은 곳에서 뛰어 내려서 윙슈트를 타고 아이언맨이 되어 날아다니는 건 STEEP 스티프라는 게임에서도 나오지만, 내가 볼 때 스티프보다 이 게임이 더 훌륭하다. 스티프에서는 고작 뒷동산 같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게 전부이지만, 이건 정말 높은 곳에서 아슬아슬하게 바닥을 스치며 도시를 횡단하는 장면이 일품이다.



플레이타임 20시간까지는 스토리에 빠져서 신나게 즐길 수 있고, 이후로는 조금 물리는 감은 있으나 시간 날 때마다 아름다운 지중해 유럽 국가에 스포츠를 즐기러 간다는 기분으로 하다보면 방대한 맵이 뿌듯하게 느껴지기 까지 하다.


나는 현재 플탐 30시간을 넘겼는데 여전히 재밌고, 아직 맵의 30%도 채 탐험하지 못한 상태다. 적들 기지를 때려 부수는게 반복적이긴 하지만, 하다보면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처럼 지루하더라도 재밌는 적응감을 느끼게 된다.


현재 나는 저스트코즈4를 플레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 3를 완벽히 즐기기 전까지는 미루어둘 생각이다. 3에도 이렇게나 즐길게 많은데, 4는 좀 더 정신나갔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된다.


B급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게임, 저스트 코즈3, 명작으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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