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미드

미드 임펄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꽃뱀 옹호 드라마

올코멘트 2019. 2. 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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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컨데 남성의 99%는 이걸 보면서 개빡침을 느끼며 키보드를 내리칠 것이다.

점퍼라는, 2008년에 나오는 순간이동 영화의 스핀오프라는 말에 사람들은 많이 기대를 했다. 순긴이동이라는 소재는 그 얼마나 화끈한가. 그 능력으로 영웅행세를 해도 되고 의적이 되어도 된다. 사람들이 처음 딱 들었을 때의 기대는 그런게 아니었을까.


그런데, 주인공이 여자인 것 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요상해진다. 그것도 질풍노도의 시기, 이유없는 반항의 16세(미국나이)다. 초장부터 나쁜짓을 하다 경찰한테 끌려가고, 부모에게 반항하고, 소리 떽떽 지르면서 히스테리 부리는... 이런건 우리가 원하던게 아니다.


내용은 더 황당하다. 이 남자 저 남자 아무에게나 마구 몸을 줄 것처럼 자유분방한 여주인공은, 아니나 다를까 부잣집 도련님을 이용해 먹기 위해 유혹을 하고는, 자기가 먼저 키스까지 해 놓고는, 그래놓고는 갑자기, "하지마!" 이 한마디에 모든걸 합리화시킨 후에, 그 이용당한 불쌍한 남자, 세상 모든 걸 가지고 있던 잘생기고 잘 나가던 유망한 남자를 반병신 불구로 만들어버린다.


이후 전개는 민폐 + 발암의 연속이다.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엄한 남자 아이를 범인으로 지목해서 보복당해 죽게 만들고, 한 가정을 파멸로 이끌고, 불쌍한 할머니에게 거짓말 해서 엄청난 슬픔을 주고, 나중에는 자기가 병신 만든 남자에게도 "네가 잘못한 거야! 내가 하지 말랬잖아! 그런데 너는 하려고 했어! 너는 쓰레기야! 차라리 넌 죽었으면 좋겠어!" 이러면서 저주를 한다.


이런 내용도 있다. 불쌍한 선생님을 무고해서 성범죄자로 만들고 교직에서 쫓겨나게 만든다. 물론 선생이 초반에 조금 잘못한게 있긴 하지만, 그게 한 남성의 직장을, 더 나아가 그 남자의 가정을 파탄시킬 정도의 일인가 싶다. 


자기가 잘못하고도 당당하게 큰 소리 치다가 사고가 커지면 울먹거리고 짜증내고 걱정해주는 주변사람들에게 온갖 패악질을 부리는.. 그런게 주인공이다.


이런 말만 들으면 이걸 어떻게 보나 싶을지 모르지만, 그런데, 의외로 끝까지 보게 만들기는 한다. 짜증나고 화가 나면서도, 일단 궁금하게 만들기는 한다. 이 막장의 끝이 궁금하달까. 물론 다 보고 나면 분노는 100배가 되긴 하는데... 그래도 궁금하기는 하다. 


선악이 완전히 바뀐 드라마 같다. 악역으로 나온 역이 불쌍해지고, 선을 자처하는 주인공은 개 싸이코패스 살인마다. 아니, 차라리 죽이면 나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남자를 살려둔 후 불구로 만들고 성범죄자로 몰아간 후에 인생을 파탄시켜버린다. 이 여주인공은 중세시대 마녀사냥이 왜 있었는지 이해가 가게 만들어준다. 현대사회이기 때문에 화형당하지 않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에 초능력자 사냥꾼과 만나면서 떡밥 뿌리고 끝나는데, 제발 실험실로 끌려가서 끔찍한 고통을 당했으면 좋겠다. 


->  (미드 임펄스 시즌2 감상(https://allcomment.tistory.com/233))


https://allcomment.tistory.com/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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