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미드

유튜브 오리지널 미드 '오리진' 감상

올코멘트 2019. 2. 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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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을 여러 장 올리고 싶지만, 그 어떤 스샷이라도 스포가 될 것 같다.


일단 SF, 특히 우주 여행, 그리고 다른 행성에 가는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단히 좋아할 설정이다.


때는 미래시대, 광속 여행이 가능한 시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에서 겨우 5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와 같은 행성이 존재한다는, 매우 황당한 설정으로 시작을 한다.


보면서 의외로 설정이 꼼꼼하면서도, 큰 가닥에서는 황당하도 느꼈다. 아니, 반대라고 해야 되나.. 황당하지만 의외로 꼼꼼해서 그럴싸하다고 해야 되나...


아다시피 우리 은하계는 10만광년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태양계는 4광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지구에서 5광년 거리에 지구같은 행성이 또 있다? 물론 은하계에는 수천'억'개의 별이 있으니 그 중 지구같은 별이 수도 없이 많을 것이긴 하겠으나, 지구에서 5광년 떨어진 곳이면 그야말로 태양계 바로 옆의 항성계인데, 거기에 또 지구 같은 행성이 있을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매스 이펙트나 다른 우주 게임 해 본 사람은 알 거다. 항성계가 한 100개 정도 있으면 그 중 지구 같은게 한개 더 있다고 해도 되겠으나, 태양계 이웃 항성계에 또 지구 같은 행성이 있다? 에이.. 그건 좀 너무하지.


어쨌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B급 SF와는 다르게 여러가지로 꽤나 신경을 많이 썼다. 위와 같이 일단 희박한 확률을 설정한 후에는, 최대한 말이 되게 설정한 거다. 광속으로 27개월 항해를 한다던가, 중력 발생이라던가... 여러가지로 꽤 꼼꼼하네?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주된 소재인 '외계인'의 처리는 좀 매가리가 없다고 해야 되나... 보통 에일리언이나 데드 스페이스처럼, 기타 외계 생명체를 치명적으로 다루는 것과는 다르게 이건 외계생명체가 좀 친화적이라고 해야 되나? 물론 사람을 죽이기는 하지만.. 


그러고 보면 설정에 오류가 생기는것 같기도 하다. 기생충은 숙주를 죽이지 않는다. 같이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생충에 감염되어 죽는다? 흠... 마지막에는 뭔가 공존이나 그런 떡밥을 뿌리기도 했지만...


어쨌건 드라마 전체 진행은 로스트 따라하려고 한거 같은데, 괜히 과거 이야기 넣는건 좀 그렇다. 과거 이야기 나온 사람은 모두 사는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죽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SF적으로 매우 탁월하지만 설정의 꼼꼼한 외에는 스토리는 좀 구멍이 느껴진달까... 좀 발암요소가 있기도 하고...


하지만 그 외에는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고 다 잘생기고 해서 보는 맛은 탁월하다. 남자 배우들이 모두 모델급이고, 여자 배우들도 예쁜 배우들도 있고.. 연기들도 다 발군이고.


외계행성과, 마지막의 통수 치는 반전까지. 물론 반전이 조금은 뜬금없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그 뜬금없음 때문에 1화를 통째로 구질구질 설명한거 같긴 한데.. 그래도 꽤 얼얼하긴 했다.


마지막에 큰 떡밥을 뿌리면서 끝났는데, 과연 시즌 2는 어찌될까. 우주선에서 계속 진행하는게 제작비가 더 들지, 덜 들지 모르겠고, 새로운 행성이 더 들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마지막에 투척된 제 3행성이 배경이 될지도....


다음 시즌이 매우 기다려지긴 한다. 내 예상에는 우주선은 돈이 많이 들어가니 착륙해서 행성에서 진행될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오리진이라는 이름 자체가 우주선 이름이다 보니 우주선에서 계속 진행될것 같기도 하고... 우주선에서 내리는 순간 드라마가 끝이 나는 것이니.. 아니면 우주선이 착륙한 후에 우주선에서 계속 생활하는 방법도 있다.


일단 다음시즌을 기다려 봐야겠다. 이 정도면 SF팬에게 호평받을 정도이고, 완성도도 꽤나 잘 뽑힌 것 같다. 익스팬스 이후 볼만한 우주 SF미드다.


아, 그리고 가장 놀란거... 이 배우 연기 되게 잘한다.. 많이 봤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말포이였다. 와.. 대박... 딴 사람인 줄... 나이 들고 나니 완전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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