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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미드

[추천미드] 넷플릭스 시간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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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SF가 땡겨서 1화를 봤는데 그 뒤로 푹 빠졌다. 흔히 시간 여행이라고 하면 연상할 타임패러독스나 나비효과.. 뭐 그런걸 예상할텐데 의외로 그런건 별로 없었고 참신한 생활 스릴러? 라고 느꼈다.

 

사실 SF라고 하기엔 미묘하다. 설정은 너무 전형적인데다 과학적인 배경도 되게 구멍이 많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부연설명으로 그럴싸하게 땜질을 하긴 하지만, 애초에 다른 사람의 정신에 들어간다던지, 타임머신을 발명할 정도의 과학력이 있으면서 기본적인 것은 해결이 안된다던지 하는... 좀 어설픈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재밌는건, 매 화 전혀 다른 스펙트럼의 긴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서 온 사람이 과거의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다른 사람의 삶이기 때문에 당연히 예상못한 문제가 생기는데 그게 매우 흥미롭다. 

 

SF적인 거대한 떡밥이 5화만에 끝이 나는것도 참신했다. 보통 이런 드라마는 질질질 끌고 실패만 하고 그러다 흐지부지 되는경우가 많은데(콜로니 같은거), 이건 매우 깔끔하게 봉합을 하고 그 뒤로 나가는 점이 속도감 있다고나 할까....

 

흔히 미드는 반복패턴이다. 닥터하우스같은 의학드라마나 수사드라마나 다 그렇다. 포맷이 정해져 있고, 매주 비슷한 플롯이 등장인물만 바뀌어서 반복되며 조금씩 인물의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식이다.

 

그런데 이건 그렇지 않다. 매화 속도감 있게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 마치 인물의 인생 자체의 스펙트럼이랄까. 인물의 연대기라고나 할까.. 그런 점이 대단히 흥미롭고 다채롭다. 특히 몇몇 화는 정말 예상치도 못한 반전이 나온다! 게다가 반전의 반전이다! 만일 그 반전이 나온 화가 미드가 아니라 영화였다면 평점 9점은 넘었을 거다. 정말 골 때렸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이런 내용은 없었다고나 할까.. 진짜 탁월하고 참신했다. 그런 전개가 이걸 단순한 SF시간 여행이 아니게 만든다. 흥미 진진하다. 진짜 참신한게, '이런 상황이면 이렇게 진행되겠구만'하는 예측을 전부 비웃듯 빗나간다. 

 

최소한 미드는 시즌 2까지 나온건 재밌어서 나오는 거다. 1이 망하면 2는 안 나온다. 그리고 시즌 3까지 나오면 2까지도 꽤 재밌다는 뜻이다. 물론 시즌 3에서 캔슬된 콜로니 같은 것도 있지만.. 어쨌건 3까지도 재미는 있었다.

 

이것도 시즌 3까지 나왔다. 평은 엇갈리고 4가 나올지 아닐지는 모른다고 하는데... 일단 시즌 1은 굉장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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