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발견한 돈스코이호에 150조 보물이라니 장난하나 ㅋㅋㅋ

113년 전 울릉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발견됐다고 한다. 그런데 웃긴다. 저 순양함에 무려 150조원 보물이 들어 있다고 한다.

금화 5500상자, 무려 200톤 의 금화가 실려 있는다고 하는데, 현재 가치로 150조원이라고 한다. 

나는 이 대목에서 터져나오는 폭소를 금할 수 없었다. 순양함은 아다시피 전투함이다. 전투함이란 기본적으로 다른 전투함과의 전투로 인해 손상을 당할 수 있음을 상정해서 만들어진다. 그 안에 탄 승조원들도 결국 전투원이고, 전투원이란 전투 중 언제든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전투함이란 '언제 공격당해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라는 뜻이다. 그런데 어느 미친놈이 전투함에 무려 5500상자의 금을 싣는단 말인가? 그런 보물을 얼마든지 침몰할 가능성이 농후한 배에 싣는다고? 

150조원이라면 그 당시에도 어마어마한 돈이다. 아마 한 나라의 몇년치 예산일지도 모른다. 그런 보물을 고작 동양의 어느 나라를 지나가는 전투함 한대에 싣는다고? 게다가 승조원에 전투물자만 싣기에도 모자랄 곳에, 무려 5500상자! 의 금화를 실었다니... 그야말로 농담도 이 정도면 너무하다 싶다.

역사적인 가치도 과장됐다. 물론 어느 정도 가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조원이라니... 침몰한 배가 10조원? 과연 그 가격에 저걸 살 사람이 있을까? 뭐, 말로 떠드는 가치는 10조원이니 100조원이니 마음대로겠으나...

어쨌건 너무했다. 아무리 이슈를 만들고 싶어도 그렇지. 너무했다....